나라는 달라도 선수단 버스는 모두 현대차

2010.06.22 08:59:59 호수 0호

전 세계가 월드컵 열기에 흠뻑 빠진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월드컵 글로벌 마케팅이 빛을 발하고 있다. 32개 참가국 선수단의 ‘발’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단 버스 후원에 나선 것.



현대차의 차량지원은 ‘2002 한·일 월드컵’부터 시작됐다. 이어 ‘2006 독일 월드컵’과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현대·기아차가 공동으로 각종 운영차량을 후원하고 있다.

32개국 대표 선수들이 타는 버스는 현대차 버스 중 최고급 모델인 ‘유니버스 익스프레스 노블’. 그 가격만도 1억6000만원에 달한다. 국내 뿐 아니라 일본에도 수출되고 있는 버스다.

원래 45인승 차량이지만 편의 시설 마련을 위해 좌석수를 40개로 줄이고 화장실과 실내 화물칸 등을 추가로 설치했다. 32인치 대형 LCD 모니터와 노트북 연결 케이블 등이 탑재돼 차안에서 작전 및 전술 회의도 가능하다. 이밖에 차선이탈경보장치나 VDC(차량자세 조절장치), EBS(전자제어 브레이크 시스템) 등 안전장치들도 모두 탑재됐다.

버스의 실내외 사양은 동일하지만 외장은 각 국가 고유의 색과 국기 등을 감안해 래핑(Wrapping, 그림이 담긴 필름을 부착하는 것)을 했으며 현대차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국가별 응원문구도 새겨 넣어 국가별 특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한국대표팀의 경우 ‘승리의 함성, 하나된 한국!(The Shouts of Reds, United Republic of Korea!)’이라는 응원문구가, 다음 경기 상대인 아르헨티나는 우승을 의미하는 ‘종점, 영광(Ultima parada, la gloria)’문구가 들어가 있다.


이밖에 현대·기아차는 VIP 의전차량인 에쿠스와 제네시스를 비롯해 쏘나타, 투싼ix, 뉴쏘렌토 등 대회 운영에 필요한 승용차 및 승합차 730여대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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