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섹시해지는 책

2015.06.02 10:13:00 호수 0호

도미니크 오브라이언 저 / 비전코리아 / 1만3800원

2010년 첫 방영된 영국 드라마 <셜록>에서 여주인공이 셜록에게 한 “Brainy is the new sexy(지성이 섹시함의 새 척도가 됐다)”란 말은 유럽과 미국을 강타했고,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조차 이 글귀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다녔다. 알다시피 셜록이란 인물은 엄청난 기억력과 관찰력을 바탕으로 추리해 사건을 해결하는 명탐정이다.
또한 미국 드라마 <빅뱅이론> <크리미널 마인드> <멘탈리스트>에서도 뛰어난 기억력을 선보이며 단서를 찾거나, 자유자재로 적시에 유명인들의 명언을 암송하며 똑똑함을 드러내는 사람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는 <멘탈리스트> 주인공의 말처럼 자신만의 ‘기억의 궁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예능에서도 <더 지니어스>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크라임 신> <비정상회담>에 나온 홍진호, 엑소의 수호, 장진, 타일러 등이 연일 화제를 불러오며 ‘뇌가 섹시한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대세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에 주목할 만하다.
<뇌가 섹시해지는 책>은 각종 프로그램과 언론을 통해 뇌가 섹시한 사람이 대세로 거듭나고 있는 이 때, 세계 기억력 챔피언십에서 여덟 번이나 우승한 도미니크 오브라이언이 자신만의 기억 훈련법을 소개하는 두뇌 트레이닝 도서이다. 단지 기억력 향상법을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들이 직접 따라 하고 연습할 수 있도록 퀴즈처럼 재미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실었다.
학생, 수험생, 각종 시험 준비생들은 물론이고,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새롭게 만난 사람의 이름, 단골 미용실 전화번호, 상사에게 보고해야 할 전화 내용 등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항들은 더 많아졌다. 그런데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등장으로 우리의 기억력은 점차 감퇴되고 있다. 기억력은 미래의 정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할 뿐만 아니라, 공부나 사회생활 등 실용적인 측면에서도 무척 필요한 기술이다.
기억력이 필요한 국가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 토익이나 토플 성적이 영 향상되지 않아 초조한 사람뿐 아니라 명언·명구를 쉽게 인용해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지성을 뽐내고 싶은 사람, 두뇌 트레이닝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이 책에 나온 기억력 기술을 반드시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듯 연습할 필요는 없다. 저자는 매일 조금씩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초급, 중급, 고급의 52단계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연상법, 상상법, 링크법 등 기억력을 높이는 기본 기술부터 저자만의 독특한 핵심 기술 ‘도미니크 기억법’을 소개한다.
도미니크 기억법이란 00부터 99까지 숫자에 인물과 소품을 부여해 엄청난 암기가 가능하도록 한 방법이다.
이 시대의 진정한 뇌섹남 도미니크 브라이언이 제시하는 기억법으로 우리의 뇌도 섹시하게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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