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개념 사회공헌 열전

2015.05.26 10:25:20 호수 0호

생기 잃은 도시에 활기를 ‘팍팍’

[일요시사 취재1팀] 박민우 기자 = 현대차가 ‘도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주거하고 활동하는 생활공간인 도시의 낙후지역을 찾아 보다 더 좋은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신개념 사회공헌(CSR) 활동 중이다.

 


현대차와 대학생이 함께한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월30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정지석 현대차 서비스운영실장, 한다연 대학생 홍보대사연합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서울시장 표창장’을 수상했다.
 
새로운 시도
 
서울시는 현대차와 대학생이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는 참여형 사회공헌활동 ‘화(花)려한 손길’이 서울 시민 인식 개선, 도시 녹화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서울시, 대학생 홍보대사연합과 업무 협약식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남영역, 서울역 인근 낙후 지역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들기 위한 환경 개선 프로젝트 ‘화(花)려한 손길’을 진행했다.
 
첫 번째 ‘화(花)려한 손길’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 중고등학교 밀집 지역이지만 낡은 시설로 시민들이 통행을 꺼리는 남영역 굴다리를 선정해 ▲꽃을 테마로 한 담벼락 벽화 작업 ▲역 주변 자투리땅을 활용한 꽃밭 조성 활동 ▲지역 주민 대상 캠페인 화분 전달 등 다채로운 봉사를 펼쳤다. 지난 10월엔 서울역 고가에 ▲폐타이어를 활용한 꽃밭 조성 ▲시민들의 소원을 담은 위시트리 설치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희망 씨앗 나눔 활동 ▲지문을 찍어 꽃과 숲을 표현한 기념물을 만드는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대학생과 함께하는 참여형 CSR 화제

도시재생 ‘H-빌리지’ 프로젝트 주목
 
특히 서울 시민 7000여명의 지문을 모아 만든 ‘함께 만드는 화려한 손길’은 많은 시민들이 새로운 서울역 고가의 변화를 위해 함께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도 안전하고 아름다운 서울을 만들기 위한 환경 개선 프로젝트 ‘화(花)려한 손길’을 꾸준히 진행해 도시 녹화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다. 현대차의 새로운 시도는 또 있다. 대표적인 게 ‘H-빌리지’프로젝트. 현대차그룹은 도심 낙후지역에 문화예술과 산업을 접목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신개념 도시재생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갤러리 문에서 김영종 종로구청장, 이병훈 현대차 이사, 서현재 한국메세나협회 사무처장, 사회적기업 공공공간 홍성재·신윤예 대표, 장대철 카이스트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재생 사회공헌활동 ‘H-빌리지’쇼케이스를 개최했다.
 
 
11일까지 계속된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공미술을 뛰어넘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호평 받은 ‘H-빌리지’성과 발표회와 봉제공장에서 발생한 재활용품으로 브로치를 만드는 등의 체험활동이 가능한 전시회로 꾸며졌다.
 
현대차그룹은 한국메세나협회, 사회적기업 공공공간과 함께 지난 1년간 종로구 창신동 봉제공장에 문화예술과 산업을 접목해 낙후된 봉제산업을 활성화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 ‘H-빌리지’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H-빌리지’는 대기업과 문화예술지원단체, 사회적기업,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에문화예술과 산업을 접목하는 도시재생 사회공헌활동으로 낙후된 창신동 봉제공장 1000여개를 대상으로 펼쳐졌다.
 
굴다리 벽화작업
고가도 꽃밭조성
봉제공장 재탄생
 
현대차그룹은 지난 1년간 한국메세나협회, 사회적기업 공공공간과 함께 ▲창신동 11개 봉제공장과 협업해 디자인한 에코백, 앞치마, 자투리천이 남지 않는 셔츠를 판매하는 ‘Made in 창신동’ ▲소규모 봉제공장의 이름, 전문기능이 적힌 간판 50개를 설치한 ‘거리의 이름들’ ▲가파른 언덕길에 버려진 봉제틀을 재활용해 만든 평상을 마을 곳곳에 설치한 ‘거리의 가구들’ 등의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또 ▲창신동 지역 주민의 목소리로 봉제공장 이야기를 담은 투어 어플리케이션 ‘도시의 산책자’ ▲창신동판 올레길인 ‘창신길’을 안내하는 지도 및 가이드북을 제작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가 육성한 사회적기업 공공공간과 함께 추진한도시재생 사회공헌활동 ‘H-빌리지’가 지역 주민의 참여와 공감을 얻고 있다”며 “1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도 혁신적 사회적기업과 함께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환경개선 앞장
 
사회적기업 공공공간 홍성재 대표는 “‘H-빌리지’프로젝트를 통해 산업구조의 변화로 생기를 잃어가는 지역에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창신동의 생산 네트워크인 봉제 산업을 되살려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현대차 정몽구재단 나눔경영 '초점'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를 통한 인류의 행복 추구’라는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2004년부터 본격적인 나눔 경영에 나서고 있다. 그룹의 4대 무브 중점 지원 사업으로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이지무브’ ▲교통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세이프무브’ ▲환경 사회공헌을 위한 ‘그린무브’ ▲자원봉사를 위한 ‘해피무브’등이 있다.
 
특히 정몽구 회장의 사재 출연을 기반으로 설립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다양한 활동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인류행복과 사회 발전을 추구하는 동시에 정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펼치고 있는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종합지원 프로그램’은 그 중 백미.

1913년 출범돼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록펠러 재단처럼 오래도록 사회에 공헌하고,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재단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몽구 재단은 장학금과 대학생 학자금 대출, 농산어촌 어린이들에 대한 예술, 체육, 학습, 비전, 특별활동, 환경교실 운영 등 다양한 교육사업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 어린이와 소외층에 대한 의료지원, 다문화가정에 대한 교육, 인식개선 활동,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청년 사회적기업가 육성 등 사회복지사업 전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여기에 정몽구 재단의 다양한 활동의 중심에는 바로 ‘문화’가 있다는 게 큰 특징. 실제로 올해 문화예술 진흥과 문화융성을 위해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 외에도 문화예술 장학·교육 및 ‘문화사랑의 날’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를 통한 ‘풍성한 삶’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재단 관계자는 “우리나라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의 인성과 꿈, 문화소양이 자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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