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탁의 정석투자> 성공 투자의 조건

2015.04.29 19:07:47 호수 0호

개인투자자들의 95% 그리고 액티브 펀드의 약 65% 이상이 시장 평균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는 투자 성과를 보인다고 한다. 메리츠자산운용을 1년만에 정상급으로 만든 ‘존리’ 대표는 성공 투자의 요건은 “자기 자본으로, 장기, 분산” 투자라고 하였는데 가치 투자의 정석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의 단점은 시장의 방향을 이야기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예측이 얼마나 정확한지 설명하려 애쓰고 자기 최면에 빠진다.

그러나 이내 그 생각이 틀렸음이 입증되고 그에 따라 빈번히 매매 포지션을 바꾼다. 이렇듯 빈번한 매매는 매매 회전율이 높다는 의미인데 시장의 방향성 보다는 해당 기업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부족하여 투자의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기다릴 줄 아는 투자 방법인데 빌린 자금으로는 조바심이 나서 기다릴 수 없다. 개인 투자자의 상당수는 장기적으로는 갈 주식을 “일봉의 꼬리 먹기” 등을 시도하며 수익률 극대화를 시도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계좌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매매법으로 알려져 있다.

종목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집중 투자도 좋으나 리스크가 큰 주식투자의 경우 반복 투자시 한 번의 큰 손실은 기하 평균 개념에서 누적 수익률을 크게 훼손할 우려가 있어 종목 연구가 부족한 개인투자자의 경우 분산 투자가 유리하다고 본다.

최근 가짜 백수오 문제로 장중에 큰 조정이 있었는데 삼저효과(저물가, 저금리, 저유가)로 상승해 온 주가가 GDP갭 등으로 어차피 조정이 올 상황이었다. 다만 증시 대기 자금은 풍부한 상황이어서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경제 정책 등에 따라 조정의 깊이가 달라질 수 있다.


이런 때는 수익 기대감 만으로 시장에 적극 참여해도 실제 기대 이상의 수익을 거두긴 힘들다. 특히 그간의 상승장에 도취되어 고PER주 등 불확실한 미래 가치에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하여 투자하는 것은 섶을 지고 불에 들어 가는 것과 같고 시장은 결국 그러한 비이성적이고 무모한 투자자를 응징한다.

주가가 국채에 비해 낮게 혹은 높게 평가되었는지를 판단 하는데 상용되는 지표를 일드갭(Yield Gap)이라 하는데 이 일드갭이 주식 투자에 불리해지는 시점이라고 파악되면 일반 투자가들은 가능한 한 주식 시장에서 물러나 있어야 된다.

“어떻게 되겠지”하고 막연히 기대하다 정말 어떻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이 아베 집권 이후 과감한 소비 유도, 정부 지출을 위한 소비 활성화 및 정책 금리 등으로 경제가 살아 나고 외교 부문에서도 미국은 물론 중국과도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며 화장품 등 한국의 경기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던 요우커들이 이제까지와는 달리 한국보다는 일본을 해외 여행지로 더욱 선호하는 현상을 보여 안타까운 일이다.

한국은 경제민주화, 창조경제, 국가개조 등 실행력 부족한 고담준론이나 구호 등으로 세월을 보내며 글로벌 무대에서 적절한 대응을 못하는 것 같아 역시 정치외교가 잘 되어야 경제가 살아나고 좋은 투자 여건이 조성될 수 있음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황호탁은?]

▲공학박사, MBA
▲EU(유)인베스트먼트 대표
▲전 KT, 동원그룹 상무
▲전 성결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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