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임기 2개월만에 사의 표명 '불명예'

2015.04.21 09:00:43 호수 0호

박근혜 대통령도 '재가'할 듯…'성완종 리스트' 관련 수사 탄력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완구, 임기 2개월만에 사의 표명 '불명예'



'더 이상은 못 버티겠다.'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가 취임 2개월여 만인 20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21일 "이완구 총리가 20일 순방 중인 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국무회의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신 주재키로 했다.

또 총리실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과학의날,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과 22일 사우디 석유부장관 접견 일정의 참석 여부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중남미 국가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27일 이후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사실상 재가 쪽으로 무게가 기운 게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총리는 지난 2월17일 취임해 이날로 임기 64일째로 6대 허정 총리(65일)에 이어 두번째로 임기가 짧았던 총리라는 불명예도 안게 됐다.

이 총리가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된 자금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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