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관의 살인

2015.04.13 09:39:34 호수 0호

손선영 저 / 한스미디어 / 1만3000원

손선영의 미스터리 <십자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십각관의 살인>을 오마주한 작품으로 한국 추리소설가의 21세기적 재해석이라 할 수 있다. 이 소설에는 척박한 한국 추리문학의 현실이 배어 있다. 추리소설이라면 문학 작품으로 인정하지 않는 문단, 한국 추리물에 유독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출판사 등 간혹 추리소설연구회 회원의 냉소를 통해 스스로 비판하기도 한다.
<십각관의 살인>이 그러했듯 대학의 추리소설연구회 회원들이 무인도로 엠티를 떠난다. 장난삼아 기획한 ‘살인 엠티’는 실제 살인사건으로 변해가고, 곧 연쇄 살인사건으로 발전해간다. 회원들이 서로 반목하며 의심하는 사이 기억을 잃어버린 누군가가 어둠 속에서 깨어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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