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님 수표인데요” 현금만 받고 줄행랑

2015.04.09 13:35:45 호수 0호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6일 경기 광명경찰서는 택시 기사에게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달라고 한 뒤 돈만 챙겨 달아난 남모(57)씨를 구속했다.



남씨는 지난달 9일 오후 광명시청 앞에서 택시기사 이모(60)씨에게 “10만원권 수표 2장을 현금으로 바꿔달라”며 수표를 보여준 뒤 5만원권 4장을 받은 뒤 그대로 달아나는 등 수법으로 2010년 8월부터 60차례에 걸쳐 모두 800여만원을 훔쳤다.

남씨는 택시기사에게 “웃돈을 줄 테니 공항에 가다 잠시 시청에 들르자”고 한 뒤 “민원서류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현금이 없다”면서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고령의 택시기사만 골라 범행하고, 챙긴 돈으로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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