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박상옥 청문위원직 사퇴…왜?

2015.04.02 09:19:48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기식, 박상옥 청문위원직 사퇴…왜?



국회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 특위위원인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이 2일, 청문회 개최에 반발하며 위원직을 사퇴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검사로서 자신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박 후보자에 대한 대법관 자격을 논하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다"며 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했다.

그는 박 후보자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수사 당시 은폐 가담 논란을 빚고 있는 것 관련해 "박 후보자가 알고 은폐했든 아니면 짜맞추기 수사에 그냥 수동적으로 따랐든 검사로서 직무수행을 제대로 못한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검사보다 훨씬 말단에 있던 사람들이 용기를 보여줘 진실이 밝혀졌다. 그런데 그런 사람의 대법관 자격을 논하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더구나 나는 박종철 열사와 같은 시기에 같은 대학을 다니던 사람으로서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사실을 따지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 개인적으로 (특위 위원을)못하겠다"고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 의원이 위원직을 사퇴하자, 최민희 의원을 특위 위원으로 앉혔다.

여야는 지난달 30일,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참고인 15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정형근 전 안기부단장(전 한나라당 의원, 현 뉴라이트전국 연합상임의장)과 안상수 당시 검사(현 창원시장) 등 '거물급'이 포함됐다. 청문회는 오는 7일 개최된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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