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전 국회의장 발목 잡은 ‘캐디 성추행’

2015.03.19 15:54:14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이른바 ‘캐디 성추행’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건국대학교 석좌교수 재임용이 철회됐다. 건국대 측은 “박 전 의장이 본인 의사에 따라 석좌교수직에서 물러났다”고 17일 밝혔다.



그간 건국대 총학생회 측은 박 전 의장의 징계위원회 개최를 촉구하는 등 석좌교수 재임용을 반대해왔다.

총학생회 측은 규탄서를 통해 “캐디 성추행 사건으로 도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박 전 의장의 석좌교수 재임용은 학교의 위상을 땅에 떨어뜨리는 일이다”라며 “박 전 의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진행하라”고 주장해왔다.

건국대 석좌교수 재임용 철회
총학생회 반대 등 논란 부담

건국대는 지난 15일 박 전 의장을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위촉한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박 전 의장은 지난 2013년 3월부터 건국대 로스쿨 석좌교수로 위촉돼 1년 단위로 연임해왔다.

지난 9월 박 전 의장은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한 골프장에서 여성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당시 박 전 의장은 “손가락 끝으로 가슴 한 번 툭 찔렀는데 그걸 어떻게 만졌다고 표현하느냐”며 “손녀 같아서 귀엽다는 표시는 했지만 정도를 넘지 않았다”고 해명해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chm@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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