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한나라당 의원

2010.05.04 09:39:47 호수 0호

“닷새 지나면 재산 ‘0’”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이 전교조 명단 공개의 후폭풍을 맞았다. 법원이 전교조 교사 5864명이 조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과 관련, 전교조 명단을 비공개로 돌리지 않는다면 전교조 교사 16명에게 매일 3000만원씩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2일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 내역에 따르면 조 의원의 재산은 총 6억6852만7000원으로 27일부터 매일 3000만원씩 이행 강제금을 지급할 경우 이달 19일이면 재산이 바닥을 드러내게 된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지난달 28일 “내가 사실은 국회에서 재산이 가장 적은 몇 안 되는 의원 중에 하나일 것”이라면서 “한 닷새 정도 지나고 나면 아마 내가 갖고 있는 재산을 다 물어야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제금을 내지 않을 경우 재산압류 가능성과 관련, “사실은 굉장히 공포가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부분에 대해 맞설 생각”이라고 명단 삭제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조 의원은 “(재산압류) 이게 무서워 지금 명단 공개를 내리게 된다면 나는 스스로 대한민국 정치인, 또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임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맞서 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집에서 걱정을 안하느냐’는 질문에 “내 처가 ‘국민의 알권리도 중요하지만 마누라 살 권리도 중요하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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