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정치자금 의혹' 신학용 "최선 다해 혐의 벗겠다"

2015.01.27 09:34:59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불법정치자금 의혹' 신학용 "최선 다해 혐의 벗겠다"



불법정치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63) 의원이 "착잡하다. 국민들 보기도 부끄러울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혐의를 벗겠다"고 말했다.

그는 26일, 서울 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서 10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신 의원은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사를 나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혐의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기 때문에 검찰에서도 적절히 오해가 풀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연이은 검찰 수사에 이르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사적인 부분이 있다. 대충 아시는 게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묻자 "사적인 일이다. 여러분이 취재해보면 잘 아실 것"이라고 거듭 답했다.

신 의원은 아울러 "억울한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만일 이게 기소된다면 억울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당내 공천 등을 대가로 전·현직 보좌진들의 급여를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1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의원을 상대로 보좌진의 급여를 돌려받은 경위, 지방선거 공천 등과 관련한 대가성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은 검찰조사에서 의원실 경비 등으로 사용했을 뿐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 의원의 진술내용과 관련 증거자료 등을 검토한 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신 의원이 보좌관의 월급 일부를 후원금 명목으로 제공받아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의혹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말 신 의원의 전·현직 보좌관 4명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조계자 시의원과 전직 회계담당 직원 진모씨를 체포한 뒤 석방했다.

검찰은 신 의원에 대해서도 세 차례에 걸쳐 소환을 통보했으나 신 의원은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을 미뤘다.

신 의원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김민성 이사장으로부터 입법청탁 명목으로 1500만원을 수수하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로부터 유아교육법 개정안 등 특혜성 법안을 발의해준 대가로 출판기념회 축하금 336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9월 불구속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park1@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