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바닥 찍나? 30%대로 추락

2015.01.23 17:05:19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 지지율, 30%대 추락로 '최저치 경신'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30%로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2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이달 셋째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0%에 머물렀다. 반대로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0%에 달했고 10%는 응답을 유보했다.

이 같은 지지율은 한 주 전에 비해 무려 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취임 이후 최저치이며, 부정 평가 역시 5%포인트 상승해 최고치를 갸경신했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20% 안팎으로 70% 안팎을 기록한 부정 평가와 큰 격차를 보였다. 50대 역시 긍정 38%, 부정 52%로 2주 연속 부정 평가가 많았으며 60세 이상에서만 유일하게 긍정 평가가 53%로 부정 평가(38%)를 앞섰다.

주목할만한 점은, 60세 이상의 경우 취임 100일 무렵부터 지난해 4월까지 긍정 평가가 80%를 웃돌고 인사나 문건유출 파문이 있었던 지난해 7월이나 12월에도 60% 후반으로 유지됐던 데 비해 이번에 처음으로 긍정 평가가 50% 초반까지 하락했다는 것이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409명)의 61%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33명)의 8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25명)에서도 긍정 평가는 11%, 부정 평가는 73%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갤럽 측은 "지난주 긍정률 하락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드러난 대통령과 국민 여론의 거리감 때문이라면 이번 주 긍정률 하락의 주요 원인은 연말정산, 즉 '세제개편·증세' 논란"이라며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이와 관련한 경제문제 지적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2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5852명 중 응답자)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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