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 쌍용차 사장 “내 임무는 여기까지”

2015.01.22 19:19:43 호수 0호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이 6년 만에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이 사장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서울에서 열린 쌍용차 신차 티볼리 시승 행사 도중 기자들과 만나 “올 3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뒤 “티볼리는 쌍용차가 마힌드라에 인수된 뒤 처음 선보이는 신차”라면서 “신차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된 이 시점이야말로 대표라는 무거운 책임을 내려놓기 적절한 때”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쌍용차가 이제 새 회사로 탈바꿈하는 중대한 시기라 좀 더 젊은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새 인물이 와서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용퇴 이유를 밝혔다.

3월 대표이사직 용퇴
“박수칠 때 떠나겠다”

그러나 이 사장은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회사를 완전히 떠나지는 않는다고 밝혀 고문이나 이사회 의장 등 또 다른 직책을 맡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사장의 용퇴 결정은 업계의 예상을 뒤엎는 것이었다. 업계는 이 사장의 연임을 점쳤다.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한국 경영진에 대한 강한 믿음을 표현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지난 2009년 2월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되며 쌍용차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전에는 현대자동차 북미법인 사장과 해외법인 사장 등을 역임하며 30년 동안 현대차에 몸담았다.

이 사장은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한 마힌드라에 의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뒤 현재까지 쌍용차를 이끌어 왔다.

 

<han1028@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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