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전 국무총리 재보선 출마설 ‘후끈’

2015.01.08 18:53:22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공석이 된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전 총리는 지난 5일 광주시청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서구을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 “오늘은 U대회 조직위원장으로 온 만큼 U대회에 대한 기사만 써달라”면서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밝히지 않아 여지를 남겨뒀다.

김 전 총리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 당시에도 출마설이 불거졌을 때 끝까지 애매한 입장을 보이다 결국 출마를 결심한 바 있다.

광주 서구을 입후보 가능성
애매한 입장으로 여지 남겨

광주 서구을에는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현 서구을지역위원장을 비롯해 김하중 당 법률위원장, 김정현 부대변인, 정상용 전 의원,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이용섭 전 의원, 강운태 전 광주시장, 정동영 상임고문 등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동영 고문이나 천정배 전 장관, 강운태 전 광주시장 등이 최종 후보로 결정된다면 이례적으로 호남 지역에서 여야 간 빅매치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새정치연합 입장에서는 김 전 총리의 출마가 무척 부담스럽다.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된 것에 이어 만약 새누리당이 또 한 번 호남에서 승리한다면 대대적인 야권 개편 바람이 불어 닥칠 가능성도 있다.

새누리당은 김 전 총리가 전남 장성 출신으로 이명박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만큼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서 경쟁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mi737@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