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명찰>은 애니메이션, 게임, 라이트노벨 등, 분야를 막론하고 작가로서 다채롭게 활동해 온 저자가 처음으로 도전한 시대 소설이다. 일본 최초의 독자적인 달력을 만들어낸 실존 인물인 시부카와 하루미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에도 시대가 열린 지 약 60여 년. 쇼군 앞에서 바둑을 두는 바둑기사인 시부카와 하루미는 에도 성에서 바둑기사로 기예를 선보이는 단 4개의 가문 가운데 하나인 야스이 가의 장자다. 훗날 바둑 명인인 고도코로의 자리를 두고 혼인보 가와 맞대결하리라 기대를 받는 젊은이였던 그는 정해진 앞날이 있음에도 일본 고유의 수학이자 유희인 산술(算術)과 하늘에 떠 있는 별에 마음을 빼앗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