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아쿠아리움 누수? "구조안전상 문제 없다"

2014.12.10 11:19:48 호수 0호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제2롯데월드아쿠아리움 누수? "구조안전상 문제 없다"



롯데건설이 9일,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조 누수와 관련해 "아쿠아리움 개관 초기에 종종 나타는 현상으로 구조안전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롯데건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아쿠아리움 시공을 맡은 레이놀즈사에 따르면 지난 3일 지하 2층 수조에 발생한 미세한 누수 현상은 아크릴과 벽체 사이의 실리콘 이음새 부분에 폭 1mm 안팎의 틈이 생겨 발생했으며, 현재 보수는 완료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미세 누수현상은 국내외 아쿠아리움 개관 초기에 종종 나타나는 현상으로, 구조 안전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레이놀즈사는 수족관 아크릴 생산 및 시공을 하는 아쿠아리움 담당 업체로 전세계 수족관 점유율 1위 회사로 두바이, 오사카, 국내 제주, 여수 등의 수족관 시공을 맡아 제작에 참여했던 바 있다.

롯데건설 측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업계 전문가들은 안전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40년 건설업계에 몸 담았다는 한 전문가는 "그 정도의 수압을 견디게 만드는 코킹 실력을 한 번 보고 싶다"고 혀를 내둘렀다. 다른 전문가는 수조를 완전히 바싹 말린 후 코킹한다고 하더라도 물 속에서는 결국 완벽하게 부착되지 않고 당연히 떨어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토목은 물과의 싸움"이라면서 "콘크리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간 물의 압력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도 했다. 이는 단순히 방수의 수준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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