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뜨거운 커피전문점 창업

2014.11.03 09:49:43 호수 0호

식을 줄 모르는 커피 수요에 수입량·상표출원 증가
치열한 시장 경쟁 속 변화하고 있는 모습 보여



커피전문점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그 경쟁이 어느 업종보다 치열하다. 그래도 매년 커피전문점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줄지 않고 있다.
그 이유가 바로 오히려 매년 증가하는 커피 수요 때문이다. 지난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생두와 원두 등 커피 수입 중량은 9만9372톤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입된 커피는 약 3억8200만달러 규모로 지난해 동기간 3억1520만 달러보다 21.2% 늘었다. 커피 수입량이 늘어난 데는 국내 커피 수요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커피수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1인당 연간 커피소비량은 2013년 기준 298잔으로 2009년 대비 7.9% 증가했다.
이렇게 커피 수요가 증가하자 커피 관련 브랜드의 시장 선점을 위한 상표출원 바람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커피 관련 상표 출원은 2010년 612건, 2011년 665건, 2012년 850건, 2013년 1180건, 2014년 9월 말 968건이 출원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커피 산업규모가 커짐에 따라 자신만의 독특한 커피 브랜드에 대한 권리를 확보함과 동시에 이를 사업화에 활용하려는 개인사업자 및 기업이 지속적으로 출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커피전문점 업계에서 살아남으려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노력이 다각화되고 있다.
일단 아침 식사 메뉴 개발을 시작했다. 브런치만 구성해 놓는 것이 아니라, 아침 식사 메뉴를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 커피라는 상품을 매개로 빵부터 디저트까지 세분화되고 있다.
또한 로스팅 서비스로 프리미엄 커피 시장 공략도 활발하다. 수입 로스팅 원두를 사용하기보다는 직접 로스팅 공장을 운영해 신선함을 유지하고 단가를 낮추고 있으며, 로스팅 좌표를 통해 소비자의 입맛에 따라 신맛, 단맛, 쓴맛을 조절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더불어 중국으로 진출하는 업체도 많아졌다. 매년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 커피 시장 때문이다. 중국 커피 시장 성장률은 매출액 기준으로 10~15%고, 2007년 1만5000개였던 커피 전문점은 6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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