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이재명, 판교 사고 '진실게임'

2014.10.23 11:30:05 호수 0호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성남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해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책임공방의 중심에 섰다.



지난 21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SNS에 ‘경찰과 보수언론, 이데일리가 주장하는 행사지원 및 공동주최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데일리의 특혜 요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에 따르면 이데일리 측은 올해 3∼4월께 판교 내 문화예술회관 부지 및 건물을 제공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가 성남시로부터 거절당했다. 이어 6월께는 문화행사 공동주최를 요구했으며, 8월께는 축제 협찬 명목으로 3000만원을 요구했다.

이데일리 측은 9월 중순에도 기안문서를 들고 와 후원을 부탁한 것으로 이 시장은 주장했다.

행사 전 뭘 주고받았나
사건 책임 두고 공방전

특히 이 시장은 곽 회장이 직접 오찬 자리에서 판교 내 문화예술회관 부지제공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데일리 측이 성남시를 주최로 끌어들여 보상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억울해했다. 이데일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곽 회장은 판교테크노밸리 행사 안전대책을 계획했다는 이유로 자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오모(37)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과장의 두 딸에게 대학 학비까지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과장에게는 초등학교에 미진학한 두 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장학재단을 통해 학비를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곽 회장은 지난 19일 “보상 부분을 포함해 모든 것을 대책본부에 위임해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한 바 있으며 보상과는 별도로 숨진 희생자 자녀의 대학 학비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언론에 알렸다.

 

<angeli@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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