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선정 오늘의 국감스타 ⑤신동우 새누리당 의원(정무위)

2014.10.20 18:07:02 호수 0호

'세월호 특별법'으로 한달 여 뒤늦게 시작된 '지각 국정감사'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느즈막이 시작된 19대 국회 국정감사인 만큼 여야는 완결되지 않은 '세월호 문제'를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회의원들의 얼굴알리기 무대로 불리는 국감장은 활약 여하에 따라 속된 말로 '대박'을 치기도 하며, 오히려 그 동안 쌓아왔던 이미지를 한 순간에 떨어뜨리기도 한다. 때문에 국감장은 해마다 치열한 정보전과 공방전이 벌어지는 '총성 없는 전쟁터'가 된다. 이에 <일요시사>가 2014년 7일부터 그날 그날의 국감에서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인 ‘국감스타’를 선정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이 국정감사에서 끝내 고개를 숙였다. 20일, 새누리당 신동우 의원이 그의 부당행위들에 대해 융단폭격을 가했기 때문.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신 의원이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에게 각종 부당행위들을 집중 추궁했다.

신 위원은 이날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나온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에게 "지난해 국감에서 왕효석 전 사장이 홈플러스가 남품업체들에게 인건비를 전가하는 등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며 "공정위 조사 결과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체들을 힘들게 했으며, 시정명령과 함께 11억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도 사장은 조사를 받았으나 당시에는 왕 전 사장이 정확한 사실을 몰랐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신 의원은 "최고경영자(CEO)가 모르는 상황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냐"며 "지금은 인지하고 있느냐"고 추궁했다. 이어 신 의원은 "홈플러스가 보따리 장사냐"며 "납품업체건 뿐만 아니라 개인고객 정보를 팔아먹는 등 많은 위법 행위를 했다"고 질타했다.


도 사장은 이에 대해 "그 당시엔 왕 전 사장이 관련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지금은 시스템적으로 내부 통제 감사를 진행하면서 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죄송하고 고쳐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경품행사를 통해 모은 고객 개인정보 250만건 이상을 다수의 보험회사에 1인당 4000원 가량에 받고 팔아넘겨 1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또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 정모 과장 등 4명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네 차례에 걸친 경품행사에서 지인 명의로 응모한 후 이벤트에 당첨되도록 추첨결과를 조작했다.

이들은 경품추첨 대행업체 직원에게 경품행사 당첨프로그램에 '특정값'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조작, BMW 2대와 아우디 A4 1대·K3 1대 등 총 1억5000만원 상당의 경품차량 4대를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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