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2.25%에서 2.0%로 인하

2014.10.15 10:35:52 호수 0호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한국은행(총재 이주열)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2.25%에서 0.25%포인트 하향 조정해 2.0%로 통화정책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15개월만에 연 2.50%에서 2.25%로 내린 후 2개월만에 추가 인하한 것으로 연내에 1%대로의 추가 인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한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기준 금리는 역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지난 2009년 2월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2.0%로 내린 바 있다. 기준금리가 5년 만에 다시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저성장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정부와 함께 정책적 공조에 나서야 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다만 가계부채 증가 위험 등을 감안했을 때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올인하고 있지만 경기를 되살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8월 광공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3.8% 줄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설비투자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 감소했다. 투자, 생산 등 제반 경제지표가 모두 '빨간 불'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지난 9월 1.1%(전년 동월 대비)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아울러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치(2.5~3.5%) 하단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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