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끝판왕” 찍은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2014.09.26 14:57:58 호수 0호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대한적십자가 28대 총재로 선출됐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달 24일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중앙위원 28명의 만장일치로 김 회장을 28대 총재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중앙위에서 선출된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명예총재인 박근혜 대통령의 인준을 거쳐 오는 10월8일 정식 취임한다. 역대 최연소 대한적립자사 총재이자 두 번째 여성 총재로 임기는 3년이다.

김 회장은 1979년 연세대학교 졸업 후 미국 앰허스트대와 하버드대 대학원, 영국 런던정경대 대학원에서 사회학과 국제정치학, 경제학을 공부하고 2005년 성주그룹 회장, 2007년 MCM 홀딩스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중앙선거 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으며 현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28대 총재 선출
박근혜 대통령 보은인사 지적


사회공헌 및 국내외 봉사활동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여 2009년 설립한 성주재단 이사장을 맡아 성폭력 및 가족폭력 피해자, 한부모가족, 북한이탈여성, 미혼모 등 어려움에 처한 여성 및 아동의 복지증진에 기여했으며 북한이탈주민, 북한 어린이·여성 의료지원 등 북한 구호활동 등에 앞장서왔다.

이 같은 각종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UN 인도주의업무조정국 선정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비전을 가진 101명의 리더’에, 지난 5월에는 전문직여성세계연맹총회가 뽑은 ‘글로벌 여성리더십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김 회장이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고 당시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힌 바 있어 ‘보은인사’와 ‘말바꾸기’ 논란이 일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보은 인사, 낙하산 인사의 끝판왕이자 화룡점정”이라고 비판했다.

 

<han1028@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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