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지침서 ‘패셔니스타’ 출간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2014.09.11 16:54:32 호수 0호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조직문화 개선 의지가 담긴 기업문화 지침서가 출간됐다. 정 회장은 그동안 “그룹의 생존은 좋은 조직문화에 달려 있다”고 강조해 왔다.



지난 10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정 회장의 조직문화 개선 아이디어 등을 엮은 기업문화 지침서인 ‘패셔니스타(Passionista)’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패셔니스타’는 현대백화점그룹의 핵심 가치인 열정(Passion)을 바탕으로 목표를 이뤄가는 사람’을 뜻한다는 설명이다. 이 지침서는 이달 말까지 그룹 임직원 7000여명 전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패셔니스타’ 서문에서 “변화무쌍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내부 구성원의 역량과 마인드는 좋은 조직문화에서 나온다”며 “지침서를 통해 조직문화 개선의 방향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님이 왕? 고객님이 왕!
“그룹 생존은 조직문화에 달렸다”

약 200쪽 분량인 이 지침서는 열정, 자율창의, 지속성장, 업무혁신, 고객지향, 상생추구 등 현대백화점그룹의 6개의 핵심 가치를 25개 주제로 나눈 후 총 75개의 행동지침을 제시했다. ‘회의실에서 침묵은 직무태만이다’ ‘회장님 위에 계신 고객님’ ‘매출 목표보다 고객 이익이 우선’ 등의 내용이 실려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기업문화 지침서는 임직원에게 변화하라고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하자는 정지선 회장의 지침으로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2011년부터 차장급 이상에게 3, 4년에 한 번씩 한 달 휴가를 주는 ‘안식월 휴가제’, 오후 6시에 PC를 자동으로 꺼 정시 퇴근을 유도하는 ‘PC오프제’ 등을 도입하며 조직문화의 변화를 강조해왔다.

현장의 소리를 듣는 ‘소통 경영’을 통해서는 직원들의 불만사항을 개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han1028@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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