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오 "단식 중단하고 장기적 싸움 준비 돌입"

2014.08.28 11:24:27 호수 0호

가족대책위 "미음 먹으며 회복되면 광화문으로 돌아갈 것"

[일요시사=사회팀] 박 일 기자 =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28일, 46일간의 단식에 마침표를 찍었다.



단식 40일째인 지난 22일 오전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던 김씨는 병원에서도 단식을 이어가며 세월호법 처리 촉구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세월호참사가족대책위원회(가족대책위)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동부시립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오씨는 단식을 중단하고 복식을 하며 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김영오씨는 병원에서 미음을 먹으며 회복에 들어갈 것"이라며 "어느 정도 회복이 되면 광화문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씨가 단식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에는 가족들의 간곡한 요청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둘째 딸 유나양이 중단을 간청해온 데다 시골의 노모도 막내 아들인 김씨를 만류하다 건강까지 악화되는 등 가족들까지 힘들어했던 것으로 보인다.


가족대책위는 "유민 아빠가 광화문으로 돌아갈 필요 없이 마음놓고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속히 제대로 된 특별법을 제정할 수 있게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 달라"며 "대통령과 여당도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park1@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