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출판기념회는 명백한 정치자금법 위반"

2014.08.20 14:16:29 호수 0호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김무성 "출판기념회는 명백한 정치자금법 위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0일, 출판기념회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논란과 관련 "출판기념회는 분명히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지고 있는 출판기념회와 관련한 언론의 비판보도들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김 대표의 이번 발언이 추후 '출판기념회 시즌'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현재 선출직 의원들이 하고 있는 출판기념회는 탈세이고 법의 사각지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선출직 의원이나 로비를 받는 대상이 되는 고위 공직자들은 출판기념회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이 같은 법의 사각지대 출판기념회 문화를 없애기 위한 법 조치를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 결렬을 비롯한 8월 임시국회, 헌법 개정과 선거제도 개편, 대북 제재 조치 해제 등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드러냈다.


그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여야 재합의안을 거부하고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오늘 세월호 유가족들의 회의에서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합의한 합의문을 수용해주길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특검추천위원회 국회 추천몫 4명 중 여당 2명의 경우 야당과 세월호 유가족의 사전 동의를 받는다는 것마저 수용을 안하면 어떻게 하겠느냐. 참 어려운 문제"라고 난색을 표했다.

김 대표는 여야 의원들의 검찰 수사를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이 8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일반 국민과 달리 취급받는 방탄국회 같은 것은 없어져야 한다"며 이에 응하지 않을 방침임을 내비쳤다.

이어 검찰이 오는 21일 철도·해운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과 박상은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요청한 데 대해 "본인들의 선택이지만 나가야 된다. 두 분은 검찰 조사에 응해서 충분히 조사하고, 그 전에 변호사를 통해 검찰 조사에 충실히 협조했다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그동안 솔직히 국회가 동료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방탄국회를 했었고, 여러가지 이유로 당사자는 검찰 소환에도 불응하면서 미뤄왔다"며 "이제는 우리 당부터 하지 않겠다. 대신 정치권도 변할 테니 검찰과 법원에서도 불구속 수사를 하는 변화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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