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식 전 LIG사장 손보협회 맡는다

2014.08.13 17:32:47 호수 0호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장남식 전 LIG손해보험 사장이 손해보험협회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장 전 사장은 18일 열리는 사원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손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장 전 사장과 김우진 전 LIG손보 부회장 등 두 명을 회장 후보로 선출했다. 그런데 김 전 부회장이 사퇴의사를 밝혔다. 노동조합의 반대가 거셌기 때문이다.

사무금융노조에 따르면 김 후보는 과거 LIG손보 사장시절 조직보다는 자기 입맛에 맞는 인사와 조직 관리로 LIG손해보험을 분열시켰다.

지난 2008년 자회사인 두 곳의 손해사정회사에서 노조가 설립됐을 때 상생을 위한 대화보다는 노조 탄압에 열을 올렸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게다가 김 후보가 LIG손보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날 때 35억원이라는 고액의 퇴직금을 받은 것 역시 문제 삼았다.

오랜 공석 끝에 단독 추천
세번째 민간업계 출신 수장

이에 따라 장 전 사장만 단독 후보로 남게 됐다. 회추위는 관련 규정을 수정해 장 전 사장을 사원총회에 단독 추천할 방침이다.


장 전 사장이 회장으로 선출되면 손보협회는 민간업계 출신 회장을 이석용 동부화재 전 회장과 박종익 메리츠화재 전 회장에 이어 세 번째로 맞게 된다. 손보협회장 자리는 지난해 8월 문재우 전 회장이 물러나면서 8월 현재까지 12개월간 공석인 상태로, 현재 장상용 부회장이 회장대행을 맡고 있다.

장 전 사장은 1954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왔다. 2007년 LIG손보 법인영업총괄 부사장을 비롯해 영업총괄 사장, 경영관리총괄 사장 등을 지냈다. 이어 지난해부터는 LIG손보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dklo216@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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