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맛으로 더위를 싹~

2014.08.11 14:13:03 호수 0호

이곳저곳 '매운맛' 열풍

 창업시장에 ‘매운 맛’ 열풍이 거세다. 최근 닭발, 족발, 분식 등 서민들이 즐겨먹는 메뉴에서 매운 맛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불경기에 매운 음식이 잘 팔린다는 속설을 대변하듯, 불황인 요즘 매운 맛으로 스트레스를 떨쳐내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등급별 매운 맛 내세워 젊은층 공략
매운 맛 낼 때 재료 특성 등 고려해야

수제직화불닭발전문점 ‘본초불닭발’(www.bonchofood.com)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닭에 매운 맛을 더한 매운 닭발로 유명세를 탔다. 이곳은 중독성 있는 맛있게 매운 맛이 특징이다. 캡사이신으로 매운 맛을 내는 일반 불닭발집들과 달리 캡사이신을 일체 첨가하지 않고 천연양념을 바른 현무암 직화구이로 매운 맛을 낸다.

계속 찾게 되는 맛

국내산 고춧가루와 9가지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양념은 중독성이 있어 매운 맛을 좋아하는 여성들이 한 번 맛보고 꼭 다시 찾는다. 본초불닭발은 무뼈 닭발, 통뼈 닭발, 닭 가슴살, 오돌뼈, 닭 날개 등의 메뉴를 고루 갖추고 있다.
대표메뉴 본초무뼈닭발은 뼈가 없어 먹기에 깔끔하고 한 입에 먹기 좋게 잘라 닭발에 대한 거부감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메뉴. 회사 관계자는 “최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중독성 강한 매운 맛을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골목상권에 위치, 닭발, 족발 등에 매운 맛을 더한 메뉴에 소주 한잔 얹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단골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서 “닭발을 싫어하는 고객은 닭가슴살과 주꾸미로 만든 닭가슴살매콤해물만두 등의 메뉴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동대문엽기떡볶이&불닭발’ ‘죠스떡볶이’ 등도 매운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매운 맛 신메뉴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치킨전문점 ‘툭툭치킨’(www.ituktuk.co.kr)도 최근 마늘과 고추가 가득 토핑된 마늘간장소스의 ‘마추간장치킨’을 출시했다. 기존에 있던 매콤한 맛의 ‘땡초치킨’이 인기를 얻자, 맛을 더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매운 맛을 선보인 것.
‘화덕에꾸운닭’ ‘오늘통닭’에서도 최근 태국고추, 청양초 등을 이용한 치킨 신메뉴를 출시한 바 있다. ‘스쿨푸드’에서도 철판 위에 매콤달콤한 소스가 어우러진 떡과 부드러운 닭고기가 어우러진 ‘철판콩닭’을 선보인 바 있다.
갈비찜은 전통적으로 간장으로 졸여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 주로 명절이나 잔칫상에 올리는 특별한 음식이었다. 전통 갈비찜과는 다른 매운 갈비찜으로 이름난 곳이 있다. 바로 대구 동인동의 ‘매운갈비찜’ 골목이다.

1970년대 대구시 동인동에서 탄생, 매운갈비찜을 파는 음식점이 한두집 생겨나기 시작하여 지금의 매운갈비찜 골목이 되었다. 현재 ‘매운갈비찜’을 메인으로 내세우는 찜갈비 점포 12개가 모여 있다. 빨간 고춧가루와 알싸한 마늘 양념이 어우러져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매운 맛이 특징이다. 매운 맛을 줄이기 위해 백김치에 고기를 싸먹을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갈비를 먹은 후 남은 양념에 밥을 슥삭슥삭 비벼먹을 수 있다. 다양한 먹거리로 이름나있는 대구의 대표 미식 골목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매운갈비찜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로 순한 맛, 보통 맛, 매운 맛, 아주 매운 맛 4등급으로 매운 맛을 구분, 고객이 직접 매운 맛 정도를 선택할 수 있게 한 ‘노마세야 매운갈비찜’, 소갈비찜과 돼지등갈비찜 두 가지를 대표메뉴로 하는 ‘마시찜’ 등이 있다.


­­­뜨거운 반응

한국인은 유난히 매운 맛을 좋아한다. 때문에 매운 맛을 즐기려는 마니아층도 두텁다. 매운 맛도 외식업체의 중요한 차별화 요인이다.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은 대뇌를 자극, 기분을 좋게 해주는 엔도르핀을 분비시켜 스트레스를 완화해준다. 또 매운 맛은 식욕을 증진시키고 고객들의 반응을 높인다.
이에 따라 매운 맛을 내세우는 브랜드와 신메뉴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매운 맛은 그 재료에 포함된 성분에 따라 매운 맛 정도와 방향이 다르다. 따라서 매운 맛을 낼 때는 그 재료의 특성과 성분, 조리방법 등을 적절히 고려하여야 한다.

www.changupkore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