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재보선 공천, 무능·오만하고 어리석었다"

2014.08.01 13:24:43 호수 0호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황주홍 "재보선 공천, 무능·오만하고 어리석었다"



"새정치연합이 호남의 지역정서만 모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정서를 몰라 한심하고 개탄스럽다. 이런 상태라면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본다."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장흥·강진·영암) 의원이 1일 "새정치연합은 지난 7·30 재보선에서 국민정서를 너무 몰라 참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새정연은 무능하고 오만하고 어리석었다"며 "이렇게 못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꾀를 내도 죽을 꾀만 내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서울 동작을과 광주 광산구을 공천이 그렇게 가서는 안된다고 경고했었는데도 결국은 최악의 결과를 낳은 것에 대해 에둘러 비판했다.

황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근본적인 문제는 진보강경이 주류가 돼 이념 정당으로 가고 있다는 데 있다"며 "대한민국 보다는 정당을, 조국 보다는 이념을 중시한다는 이미지 속에 국민들에게 안정감과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순천·곡성 패배와 관련해 "공천 잘못 보다는 구도 자체가 최악이었다"며 "다른 경선 참여자들이 지지하지 않았고 이정현이라는 상품가치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순천·곡성 선거 결과가 나름의 의미가 있고 지역주의의 벽을 허무는 이정표적 사건을 전남도민들이 해냈다. 새정치연합으로서는 뼈아픈 것이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혁명적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이상 전남이 민주당의 독점적 전유물이 아니라는 의미로 유권자들이 선거독립을 선언한 것"이라며 "영남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촉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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