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라남도 도지사, 언론사 지역차별 논란으로 구설

2014.07.31 13:51:11 호수 0호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이낙연 신임 전남지사 측이 인터뷰 요청에 응할 언론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해당 언론사 발행인의 출신지와 학력 등을 참고해온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무척 이례적인 일로, 노골적인 지역차별과 학력차별이라는 지적이다.

<일요시사>는 발행인의 출신지와 학력을 알려줄 것을 요구하는 이 지사 측에 "그러한 사항이 인터뷰와 무슨 관련이 있느냐"며 항의했지만, 이 지사 측 인터뷰 담당자는 "지금까지 기본적으로 파악해왔던 사항"이라며 재차 발행인의 출신지와 학력을 공개할 것을 요구해왔다.

인터뷰 요청하자 "발행인 출신지 어디냐?"
“무슨 상관이냐” 항의했지만 막무가내

이 지사 측 인터뷰 담당자에 따르면 본지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인터뷰를 요청한 모든 언론사 발행인의 출신지와 학력이 이 지사 측에 보고됐다.(※회원 언론사의 경우 해당 언론사에 따로 발행인 출신지 등을 묻지 않고 기존 자료를 이 지사 측에 보고.)

이 지사 측 인터뷰 담당자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데 해당 언론사 발행인의 프로필이 궁금하지 않나? 지역차별이 아니라 그냥 참고로 물어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참고라고 하지만 사실상 발행인의 출신지나 학력 등을 고려해 인터뷰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 아니겠냐”며 “정치인이 인터뷰를 요청한 언론사에 발행인의 출신지를 묻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mi737@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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