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광장에 모이다

2010.02.02 10:22:40 호수 0호

경쟁이 아닌 협력의 시대


송인혁·이유진 저 / 아이앤유 펴냄 / 1만4000원



모두가 재미있고 위대한 목표를
이루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2010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 등장했다. INU의 <모두가 광장에 모이다>. 이 책은 집단 지성의 산물이다. 책의 완성에 참여한 사람들의 숫자만 무려 186명이다. 추천사만 해도 두산그룹의 박용만 회장, 윤종수 판사, 정동영 의원 등 100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의 글이 담겨 있다. 책의 차례에 추천사 항목이 있을 정도다. 이들은 모두 소셜 미디어 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모인 사람들이다.

이들 대부분은 한번도 직접 만난 적이 없음에도 적극적으로 서로의 지식과 지혜를 공유하며 다가온 세상의 미래상에 관한 지평을 공유했다. 당연히 이 책의 모든 인세 수익은 우리 사회의 지혜를 키우는 곳으로 기부된다. 이 책의 표지는 대표저자 송인혁의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는 사람들의 사진으로 장식되어 있다. 트위터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사진이 책에 담겨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다. 

이 책은 세상의 속도가 너무나도 빨라 혼란스럽기까지 한 사람들에게 전혀 새로운 관점의 패러다임을 소개한다. 이른바 ‘간(間)의 거리’이다. 변화의 큰 축은 사람과 사람, 현재와 미래, 아날로그와 디지털 등의 모든 존재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쪽으로 다가간다는 것이다. 책은 세상이 어떻게 변화해 왔으며, 그 큰 변화의 축은 무엇인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진단한다.

또한 소셜 미디어라는 이름으로 도래한 소통과 협력의 시대란 것이 무엇인지, 이것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 것인지를 예측한다. 최근 미투데이, 트위터 등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들이 화두가 되고 있는데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왜 사람들이 이들 서비스에 열광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기업 관계자들에게도 여러 가지 점들을 시사한다.

대표 저자인 송인혁과 이유진은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의 임직원으로서 관리 중심의 기업 문화에 어떻게 하면 개인의 창의력을 이끌어내어 기업의 수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업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여 어떻게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고 있는지에 관한 다양한 사례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인류가 공간적인 관점의 ‘지구촌’에서 문화적인 관점의 ‘글로벌 소사이어티’로 진입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인류는 이제 한 개의 파이를 나누어 먹는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나눌수록 커지는 촛불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고, 전 지구적 관점의 이슈들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례들을 다루고 있으며 이를 통한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모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산물이 바로 이 책 <모두가 광장에 모이다>이다. 2010년 새해를 시작하는 각오를 다짐하는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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