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안 해” 260억 ‘먹튀’ 논란, 항우연 이소연 박사

2014.06.26 16:39:57 호수 0호

[일요시사=사회1팀] 강현석 기자 =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가 8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퇴사하기로 결심했다.



지난 26일 <YTN>과 <동아일보> 등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이소연은 이르면 7월 내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소연은 변호사인 남편과 결혼한 후 거취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앞서 이소연은 지난 2006년 정부의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통해 3만6202대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후보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소연이 퇴사함으로써 한국 우주인은 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정부는 모두 260억원을 투입해 2008년 이소연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냈다. 이소연에게는 ‘한국 우주인’이라는 권위 있는 타이틀이 부여됐다. 하지만 이소연이 항우연을 그만둘 경우에는 ‘우주인’이란 타이틀을 쓸 수 없다.

때문에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정부는 한국의 국제 위상 제고 등을 목표로 이소연을 우주로 보냈지만 정작 이소연은 퇴직 후 전공과 무관한 MBA 과정을 밟고, 우주인 타이틀을 이용해 외부 강연으로 수입을 올리는 등 논란을 빚었다.

 


<angeli@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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