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도 ‘여풍당당’ 전태영 한은 국고증권실장

2014.06.19 15:17:04 호수 0호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한국은행에서 최초의 여성 실장이 탄생했다.



한은은 전태영 거시건전성분석국 부국장을 국고증권실장에 임명했다. 신임 전태영 실장은 한은의 본부 실장에 오른 최초 여성이다.

전 실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한은에 입사했다. 그는 한은에서 금융결제국, 발권국 등을 거쳐 실력을 다졌다.

전 실장은 지급결제 분야에 전문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실장은 한 언론을 통해 “전혀 기대하지 못한 뜻밖의 인사라 아직은 얼떨떨하다”며 “제가 일을 잘하기 때문에 뽑혔다기 보다는 앞으로 일을 잘 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서 뽑아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은 여성최초 실장 탄생
‘이주열 체제’ 본격 구축


이어 그는 “국고증권실에 훌륭한 팀장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믿고 배우면서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타이틀 면에서 국·실장으로는 최초일지 모르겠지만, 서영경 부총재보, 김현정 경제연구원 부원장 등 이미 훌륭한 분들이 계시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국실장급 정기인사를 실시하면서 김중수 전 총재 때부터 추진해온 여성인재 등용확대 방침을 이어갔다.

김 전 총재시절에는 현재 부총재보로 재직중인 서영경 이사는 금융시장부장에서 국·실장을 뛰어넘어 발탁됐다.

고졸 출신 입행자 가운데는 박이락 국고증권실장이 금융결제국장에, 이금배 재산총괄팀장이 재산관리실장에 각각 발령됐다. ‘이주열호’ 한은의 국·실장급 간부 인사는 취임 석 달 만에 마무리됐다.

 

<dklo216@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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