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아들 우현군과 10년만에 관계 ‘부활’ 시도

2014.03.28 16:50:27 호수 0호

장애아들과 필리핀서 특별한 시간

[일요시사=사회팀] 밴드 부활의 김태원이 KBS 1TV <인간극장>에 출연해 필리핀에서 살고 있는 아들 우현 군을 공개한다.



KBS에 따르면 31일부터 4월4일까지 <인간극장>은 ‘김태원의 소원’이라는 부제로 꾸며진다. 이를 통해 김태원은 10년 간 필리핀에서 엄마와 함께 살아온 우현 군과 관계회복 프로젝트에 나선다.

자신의 세상에 갇힌 아들을 홀로 키워야 했던 김태원의 아내 이현주씨는 두 아이와 함께 필리핀으로 떠났고 김태원과 가족들은 10년의 세월을 떨어져 살아왔다.

자폐아 아들 만나고자 필리핀으로

우현 군이 돌 무렵에 자폐증상을 나타냈고, 김태원은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당시 김태원은 가족여행 중 아내에게 “삶이 불행하다”는 말을 했고, 상처를 받은 아내는 아이 둘과 필리핀으로 떠났다. 김태원은 그런 아내와 가족을 위해 가족에게 다가가는 여행을 떠났다.

앞서 김태원의 아내 이현주씨는 몇 년 전부터 자신처럼 자폐아를 키우며 상처받은 부모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캠프를 개최해 왔다. 이번에 진행하는 캠프에서는 특히 가족의 일원 중 소통이 가장 필요한 ‘아버지와 아이’의 관계를 주제로 잡았다.


김태원은 이 캠프에서 아내 없이 아이와 함께 4박5일을 보낸다. 수녀원에서 진행될 이번 캠프에는 김태원과 우현 군을 비롯해 한국에서 온 세 가족이 함께 초대됐다.

김태원은 “우리 아이는 나뭇잎처럼 자라는 게 아니라 나무처럼 자라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천천히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김태원은 일명 ‘좋은 아빠 프로젝트’를 통해 좋은 부모의 역할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광호 기자 <leekh@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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