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을 박태준항으로? 포항시장 공약 논란

2014.03.17 11:17:24 호수 0호

[일요시사=정치팀]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창균 예비후보가 영일만항을 '박태준항'으로 바꾸자는 공약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영일만항을 박태준항으로 바꿔 역사성과 상징성을 부여, 진정한 환동해권의 세계적인 물류기지로 성장시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 공약은 이달 초 박승호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구미시를 박정희시로 바꾸자고 제안한 데 이어 또 다른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이 후보는 또 "모두 포스트 포스코를 얘기하는데 나는 포항제철소 없는 포항의 발전과 번영은 생각할 수 없다"며 "시장이 되면 세계 곳곳을 다니며 포스코의 철강제품을 파는 세일즈맨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단순히 항의 이름을 바꾸는 차원이 아니라 전세계 기업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상징적인 존재의 이름으로 연결함으로써 역사성과 상징성을 부여해 영일만항의 국제성을 강화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와관련 일각에서는 지나친 신격화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민이 기자 <sisaboss@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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