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은 ‘애정촌 잔혹사’

2014.03.10 11:15:14 호수 0호

[일요시사=사회팀] SBS <짝>에 출연한 여성이 사망한 가운데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둘러싼 온갖 사건 사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짝>은 그동안 프로그램 조작, 출연진의 진정성·경력 의혹 등 수많은 논란에 휩싸였다.



대표적인 논란은 출연자 검증 문제. 2011년 8월 ‘돌싱 특집’에 출연한 한 여성은 에로영화 주인공과 흡사하다는 의심을 받아 해명에 나섰고, 2012년 7월 방송에 출연한 남성은 실제 에로 배우 출신으로 밝혀져 비난을 샀다.

출연진의 진정성 논란도 있었다. 미인대회 출신 출연자나 의류 쇼핑몰 모델·운영자들이 출연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짝을 찾기 보다는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출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출연자의 거짓말도 도마에 올랐다. 2012년 1월 ‘모태솔로’ 특집 방영 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짝 모태솔로 특집 2탄 여자 2호의 실체’란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여자 2호가 모태솔로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고, 이에 여자 2호가 직접 해명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편집 조작 의혹도 있었다. ‘모태솔로’ 편의 남자 출연자 중 한 명이 구속되면서 재촬영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작진이 “10월 초 남자 출연자 중 한 명이 송사에 휘말린 사실을 알고 회의 끝에 이 사실을 알리자 남자 출연진 전체 9명이 재촬영을 원했다”고 해명했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자 ‘제작진의 허술한 출연자 검증 절차’가 다시 한 번 도마에 올랐다. 


김설아 기자 <sasa7088@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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