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중국 소비시장 공략법은?

2014.03.10 10:44:12 호수 0호

중국 내 홈쿠킹 확산 힘입어 한국산 음료·식품 인기



중국 중산층 사이에서의 한국산 농식품에 대한 인기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의 소비패턴에서 알 수 있다. 최근 급속히 증가하는 중국 관광객은 2013년에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가장 큰 규모(432만명, +52.6%)가 되었으며, 1인당 관광경비도 타 외국인관광객보다 약 40%가 높은 2,154달러(’12년 기준)를 지출, ’13년에만 총 9조5558억원을 소비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내에서도 소득 증대에 따라 신중산층이 부상하고 이들에 의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데, ’20년 중국의 연간소비는 64조위안에 이를 전망이며, ’20년 이후 매년 3~5조위안의 소비시장 창출 예상(보스턴 컨설팅)된다.
아울러, ’20년 중국 고소득층 소비인구는 2억9천만명으로 총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소비액은 3조1천억달러로 중국 소비총액의 3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식품시장은 이러한 新중산층의 성장과 함께 연평균 20% 이상고속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우리 농식품의 對中 수출도 연평균 26.6%씩 증가, 2020년에는 최대 식품수출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산층의 증가뿐만 아니라 요리하는 가정의 증가도 중국 내수식품시장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외식산업이 발달하였으나 멜라민 분유 파동 등을 겪으며 아이와 가족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고, 이 과정에서 주부들의 인식이 외식을 줄이고 홈쿠킹을 늘리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안전성이 높은 수입 식재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한국산 식품에 대한 인기는 한국산 밥솥과 녹즙기 등 쿠킹 관련 공산품과 영유아용품에 대한 인기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이 중국 식품시장의 성장은 우리 농수산식품업계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나, 배타성이 높은 식품내수시장의 특성상 진입을 위한 민ㆍ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농식품 소비자의 42%가 원산지를 확인하며,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핵심 구매요인도 자국제품보다 신뢰성이 높은 한국산이라는 원산지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중국 식품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긍정적인 인식을 토대로 더욱 엄격한 품질관리와 브랜드화가 필요하다.
한편, 중국은 식품시장 성장과 함께 작년부터 중국 유명 온라인 쇼핑몰인 톈마오, 아마존 등에서 신선식품 전문코너를 따로 마련하는 등 신선식품의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SNS, 스마트폰 등의 발달로 전문수출업체가 아닌 개인 농어민 생산자도 직접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는 점에 착안, 적극적인 진출노력이 필요하다. 향후, 한중 FTA가 체결되면 가격경쟁력이 제고될 뿐만 아니라, 원산지증명 및 위생증명서 발급절차의 간소화 등 각종 비관세장벽의 해소를 통해 우리 농산물 수출에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공=<창업경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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