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09.12.15 09:13:26 호수 0호

“1원도 받은 적 없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지난 7일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5만 달러를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 한 전 총리는 “나는 단돈 1원도 받은 일이 없다. 결백하다. 언론보도를 보고 걱정을 많이 했을 텐데 나의 진실을 믿고 안심하기 바란다. 나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단언.
- 한명숙 전 국무총리



“달나라에 꼭 가봐야 아나”
양정철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정치공작분쇄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7일 한명숙 전 총리의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청와대 개입설’에 동조. 양 대변인은 “당연히 정권 차원의 정치공작이다. 달나라에 꼭 가봐야 달이 있는 줄 아나. 여러 정황을 종합해볼 때 이것은 정권 차원의 정치공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
- 양정철 비대위 대변인

“구중궁궐 MB 청와대”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지난 8일 청와대 행정관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을 내사를 받고 있다는 것에 대해 통렬한 비판. 김 부대변인은 “청와대에서 또 사고가 터졌다. 집권 1년10개월 만에 구중궁궐 MB 청와대 안에서 썩은 내가 진동한다. 청와대는 그동안 직원들이 연루된 권력형 게이트가 터질 때마다 단순비리사건이라며 축소, 은폐하기 일쑤였다. 사건, 사고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는 것도 상례가 됐다. 이번 사건도 청와대는 쉬쉬하기 바쁘다. 행정관의 사표 이유를 뇌물 수수 혐의가 아니라 청와대 인사평가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으니 참으로 얼토당토않다. 더욱 가관인 것이 최근 청와대는 ‘올해는 다면평가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 법인데, 대통령 주변 인사들의 게이트가 끊이지 않으니 청와대 직원들도 기강이 해이해지는 것”이라고 힐난.
-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

“여당에도 칼날 들이대는 판”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지난 7일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야권의 정치탄압 반발에 공성진 최고위원에 대한 수사로 맞불. 장 사무총장은 “그렇다면 야당은 왜 지금 한나라당 최고지도부의 한 명인 공 최고위원에 대한 검찰수사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 하는지, 지금 여당의 최고위원도 이렇게 칼날을 들이대는 판인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접근방법은 어렵다고 본다”고 지적.
-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

“지방지 선정적 보도 말라”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7일 청와대에서 가진 지역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세종시 수정에 따른 지방신문들의 ‘역차별 우려’ 보도를 지적. 이 대통령은 “언론, 특히 지방지가 지역 사람들이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는 것보다는 더 선정적으로, 감성적으로 보도하는 것을 보면서 걱정스럽게 생각했다. 국가 백년대계에 관련된 것은 감성적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 물론 그것은 지역의 사정에 따라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언론 본연의 자세는 그래도 국가의 장래를 두고 무엇이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것을 선도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 하는 생각을 가끔 해 본다”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
- 이명박 대통령

“연대하면 80% 이상 당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6일 ‘국민참여당 강원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지방선거에서의 후보연대를 주장. 유 전 장관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진보 개혁진영이 후보 연대를 통해 한나라당과 맞서면 80% 이상 당선시킬 수 있다. 국민참여당, 민주당,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등 각 정당이 협의해 한나라당 후보에 일대일로 맞설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시키자. 정책과 뜻을 함께하는 진보 개혁진영이 힘을 합쳐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고서 이를 기반으로 지방권력을 연립으로 구성하자”고 역설.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4대강 성공할까 봐 반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7일 야당이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속내를 꼬집어 눈길. 정 대표는 “야당에서 4대강 사업이 성공할까 봐 반대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정말 실망이다. 서양 격언에 ‘질투는 천 개의 눈이 있지만 하나도 올바르게 보지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를 잘 생각해봐야 한다. 세종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미를 본 사업인데 우리가 수습하고 있다. 4대강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중점과제로 추진 중인 사업”이라고 주장.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용비어천가 부른달까 봐”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8일 한나라당 시도당위원장의 청와대 만찬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극찬. 이 의원은 “여론조사에도 나왔지만 국민들의 지지가 높을 것으로 생각했다. OECD 국가 중에 가장 먼저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국제무대에서 주역을 맞고 있다. 그밖에도 좋은 일이 많은데 잘못하면 용비어천가를 부른다 할까 봐서”라고 말해.
-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

“아직도 상황판단 안되나”
전지명 친박연대 대변인은 지난 7일 정부에 세종시 수정 포기를 촉구. 전 대변인은 “충청인들의 70%가 세종시 원안 추진에 찬성한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오늘은 어느 한 유력 보수 언론인이 이명박 대통령에 세종시 수정을 사실상 포기하라는 조언을 내놓기도 했다. 정부는 그래도 상황판단이 안 되는 마냥 우왕좌왕하고 있으니 참 애처로울 따름이다. 국가 백년대계가 무슨 동네 꼬마아이들의 고무줄놀이도 아니고 이렇게 늘렸다 저렇게 줄였다, 참 편리해서 좋다. 정부는 수정안 발표 연기를 안상수 원내대표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행여나 안상수 원내대표가 정부안을 살짝 엿보고 난 뒤, 기실은 수정안의 내용이 별 볼일 없다 싶어 너무 놀라 움찔한 게 아닌가 하고 짐작해 본다”고 냉소. 
- 전지명 친박연대 대변인

“검찰에 귀신이라도 있나”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법사위 회의에서 이귀남 법무장관에게 “보고받은 사항을 국회에서는 말 못하고 언론에는 대서특필해서 국민에게 알 권리만 보장시켜 주냐. (검찰에서는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 전혀 언급한 내용이 없다고 했는데) 그러면 귀신이 가르쳐 줬을까, 누가 가르쳐 줬을까. 검찰에서 하는 일이 언론에 보도가 됐는데 누가 가르쳐 줬겠는가. 지금 21세기에도 귀신이 있냐?”고 호통 
- 박지원 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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