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업 트렌드는 ‘친환경’

2009.11.10 11:25:56 호수 0호

2009 소상공인 박람회에서주목받은 창업 트렌드

올해 소상공인 박람회에서 주목할 만한 창업 트렌드는 ‘친환경’이었다. 경기불황으로 소규모·소자본 창업군을 둘러보는 예비 창업인이 많았던 반면, 앞으로 시대에서 유망 아이템인 친환경군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박람회 3관에 자리한 ‘그린존’ 부스 쪽에 북적였다.

최근 환경문제가 심각한 이슈로 부상하면서, 정부뿐 아니라 많은 기업에서도 환경친화적 제품을 속속들이 내놓고 있다.
특히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LOHAS(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스타일의 웰빙소비 패턴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친환경적이며, 건강지향적인 합리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지향하는 창업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화장실과 욕실을 깨끗이

참여 업체 중 (주)씨앤비의 그라우트칼라링은 화장실과 욕실을 친환경적으로 리폼하는 업체로 특별한 기능을 가진 매직컬러와 안심이를 선보였다. 욕실의 타일과 타일 사이 백색 시멘트를 친환경 소재인 그라우트칼라링으로 리폼해 물때의 오염과 곰팡이가 전혀 생기지 않게 시공해 욕실 청소에 불편함을 느꼈던 주부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사무실이나 아파트 등 모든 화장실과 욕실에 적용되며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손쉬운 창업 중 하나이며, 창업비용도 저렴하다. 기본 물품비를 포함해 500만원이면 1인소호 창업도 가능하다. 올해 설립해 현재 가맹점은 송파와 청주 2곳을 운영 중이다.

활성수소 풍부한 건강한 물

(주)고수트레이닝의 물의혁명 수소풍부수는 건강한 물을 마시며 건강한 웰빙 삶을 사는 것을 지향한다. 고수트레이닝은 의학박사 하야시 히데미쯔 박사가 20년 동안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개발한 수소발생 미네랄스틱을 통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수소가 풍부한 물을 20분 만에 만들어낸다. 실제로 이온정수기를 통해 수소가 풍부한 물을 마시려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는 가격이 고가이며 실내에서만 마실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진다.

하지만 수소풍부수의 미네랄스틱은 언제어디서든 물에 20분만 넣고 있으면 바로 수소가 발생되 건강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건다. 고수트레이닝은 활성수소의 효용성이 강조되고 있어 향후 정수기와 시판 생수 시장의 30~40%를 미네랄스틱이 대체할 것으로 전망한다. 초기사업비용은 지역과 인구수에 따라 다르지만 서울에서 창업할 경우 기본 2000만원에 초도물품 비중이 70%이며 나머지는 교육과 홍보비로 책정되었다.

(주)옥서스는 대기중에 있는 공기를 전기 에너지를 이용해 질소와 산소를 분리시켜 청정무해한 산소만을 농축해 내보내는 산소발생기 전문업체로 친환경 기업을 모토로 한다. 옥서스는 산소에 관련해 갖가지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소에서 직접 제품을 개발해 공급한다.

깨끗한 공기 공급하는 산소발생기


현재 전국 20여 개의 대리점을 갖고 있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협력 사업을 벌이기도 하며,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최한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할 정도로 제품의 기능과 성능을 인정받아 왔다. 제품을 보면 일반 사업장용 산소공급기, 가정에서 사용하는 소형뿐 아니라 벽부착형 LCD형, 스탠드형, 헤드셋형, 천정매립형 등 산소공급기 등 독특하고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옥서스가 자신있게 강조하는 것은 산소공급기를 통한 냉난방비 절약이었다. 가맹점 개설시 초기사업비용은 2000만원이며 제품은 평균 200만원 정도로 구성되었다.
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았던 이번 박람회에서도 역시 외식창업관 방문객이 더욱 북적였지만 위에서 살펴본 브랜드 외에도 여러 가지 친환경 제품에 관심을 갖고 창업하려는 이들의 상담과 문의도 많은 수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친환경군 아이템에 관심을 갖고 둘러보던 잠실에 사는 김모(31)씨는 “여전히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실제 소비에서는 편리하고 값싼 제품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LOHAS 소비자와 같이 친환경을 중심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일부 소비계층 사이에서는 친환경 제품에 대해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하는 것에 주저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어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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