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2009.10.27 11:09:44 호수 0호

바쁜 오바마 대통령을 사로잡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선택하고, 뉴요커들이 사랑한 소설

조지프 오닐 저, 임재서 역 / 사피엔스21 펴냄 / 1만2000원



상실과 회복의 이야기를 펼치는 조지프 오닐의 작품은 2009년 펜포크너상 수상작이자 <뉴욕타임스> 선정 2008년 10대 소설, 아마존 선정 2008년 최고의 책인 <네덜란드>는 작가 조지프 오닐이 7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  저자의 문체에는 우아한 낭만파적 아름다움과 빛나는 진정성, 불안 속에서도 잃지 않는 침착함이 있다. 그는 장문의 장인이며 아스라이 그리운 순간을 포착하는 데 명수이고, 무너진 결혼 생활을 파헤치는 희한한 고고학의 거장이다.

이 책의 출간 이후 ‘탈식민주의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뉴욕타임스’의 2008년 10대 소설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2008년 맨부커상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2009년 펜포크너상을 수상하였다. 9.11 이후의 뉴욕을 배경으로 네덜란드 출신 애널리스트 한스와 트리니다드토바고 출신의 이민자 척의 상실과 회복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2008년 5월에 출간되자마자 뉴요커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그리고 2009년 5월 오바마 대통령이 읽고 있는 책으로 다시 한번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10만 부가 폭발적으로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네덜란드>는 본질적으로 내면소설이다. 독자는 한스가 자신의 인생을 재건할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조금씩 털어놓는 내밀한 사고의 흐름을 엿보게 된다. 또한 뉴욕은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모습과 많이 다르다.

결혼과 가족, 우정, 남자다움이 그렇듯이 긴장감 있고 기교가 넘치며 예리한 심리묘사와 아름다운 문체가 어우러져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작품은 계시적이다. 조지프 오닐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 뉴욕과 세상에서 가장 익숙한 주제인 사랑을 전혀 새롭게 그려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모든 사람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향수병을 앓고 있다.

뉴욕에 홀로 남겨진 한스는 잠 못 이루는 밤에 구글 어스를 타고 아내와 아들이 있는 런던의 집으로 날아간다. 그는 현실이 멈춰진 첼시 호텔에 산다. 그라운드 제로는 도시의 악몽을 채우는 텅 빈 구멍이다. 이방인들의 스포츠인 크리켓을 통해 만난 네덜란드인 한스와 검은 피부의 척은 브루클린의 뒷골목에서 스태튼아일랜드의 크리켓 경기장에서 맨해튼의 첼시 호텔에서 잃어버린 꿈을 찾아 떠난다.

한스처럼 크리켓 선수인 작가는 냉정한 현실감각을 바탕으로 뉴욕과 크리켓과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하나로 엮어내었다. 이 책은 오닐이 우리에게 뉴욕을,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법한 인물들이 친구가 되고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뀌는 공간이며 척과 같은 이민자들이 꿈을 키우는 공간이고 또한 한스와 같은 인물들이 미래를 꿈꾸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공간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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