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이준기 2009 라스트 팬콘서트 인 타이베이

2009.10.06 10:07:29 호수 0호

아시아를 사로잡은 남자 이준기

대만 언론 입국부터 출국까지 완벽한 밀착 취재
다채로운 팬 이벤트 대만의 밤 화려하게 수놓아

한-중-일에서의 글로벌 팬콘서트를 통해 팬콘서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진정한 아시아의 멀티테이너 이준기. 그가 지난 9월2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1년간 그를 기다려준 3000여 명의 대만팬들 그리고 라스트의 특별함을 기대한 아시아팬들에게 명실상부 ‘라스트’다운 화려하고 풍성한 팬콘서트를 선물해 진정한 팬서비스의 진수를 선보였다.

지난 9월26일 타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8시30분에 시작되어 12시 가까이 되어서야 끝이 났을 정도로 라스트라는 단어의 기대감을 모두 충족시킬 정도로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끝을 알 수 없는 다채로운 팬 이벤트가 총 결집되어 대만의 토요일 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그의 팬콘서트는 애플데일리, 리버티 타임즈 등 유명 일간지와 산리TV, 아지오, TVBS 등 대만의 전 언론이 다음 날 조간 1면 헤드라인과 연예뉴스 방송을 통해 ‘이준기는 단순한 한류 아닌 온전한 아이콘 그 자체!’ ‘이준기의 팬콘서트는 환상적!’이라고 일제히 앞다투어 보도됐다.

또한 공항 입국부터 팬콘서트 현장까지 밀착으로 취재해 뜨거운 관심을 표명한 애플데일리의 기자는 ‘이준기에게 아시아 언론 모두가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그만큼 아시아 팬덤 문화의 새로운 핵심’이라고 평가했다고.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중앙 로비는 아시아팬들로 발 디딜 틈이 전혀 없을 정도였는데, 그 어느 때보다 입장을 기다리는 두 줄 서기가 철저하게 지켜졌다.
사실 이는 제시간에 착석하는 것뿐 아니라 ‘이준기의 얼굴이 중앙에 박힌, 백달러 스타일의 이준기 행운 복권’과 팬미팅 행사 때 소원이 적힌 종이비행기를 날릴 수 있도록 색색깔의 종이를 받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질서 정연한 모습이었다고.

또한 이준기 행운 복권은 각 1장씩 배포되었는데 당시 이 복권을 받아 든 팬들은 ‘이런 특별한 선물을 모두에게 주다니 정말 최고의 남자’라고 칭하며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공연장으로 들어갔다는 후문.
팬미팅 이벤트가 시작되자 화면에 카지노 슬롯 머신의 형태를 띤 영상이 돌아갔고, 이준기는 버튼을 눌러 스톱을 외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벤트를 통해 당첨된 팬들은 총 10명으로 4000여 명 중에 당첨되어 기념사진과 이준기 스페셜 DVD 패키지를 선물 받는 행운을 누렸다.

종이비행기 이벤트 또한 현장의 엄청난 호응을 유도했다. 입구 포스터를 통해 고지되어 팬들은 사전에 각자 이준기에게 원하는 소원을 적어 간직하고 있었는데 이준기의 ‘날리세요’ 한마디에 공연장 전체에 색색의 종이비행기가 무대의 그를 향해 일제히 날아들어 공연장을 종이비행기의 물결로 수놓아졌다.
특히 소원 중에는 사랑을 확인하는 대사를 함께 해 달라는 팬의 특별한 요청이 있었는데 그 팬은 그를 향해 ‘두 유 러브 미?’라고 열정적으로 외쳤으며, 이준기 또한 밝은 표정과 큰 소리로 ‘예쓰!’라고 대답해 비록 한순간이지만 그녀는 ‘이준기의 연인’이 되는 소중한 경험을 가지게 된 것.

지난 인터뷰를 통해 “일본에서 선보여 열띤 반향을 일으킨 노란 강쥐 이벤트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보다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이는 마지막 앵콜송에서 확인 할 수 있었다.
이준기는 귀여운 고양이 귀와 수염이 인상적인 캐릭터 잠옷을 입고 화끈하면서도 애교만점 ‘제이스타일’ 댄스를 선보였다. 더욱이 그와 함께 무대에 오른 8명의 댄스팀 역시 각각 디자인이 다른 캐릭터 잠옷을 입고 함께해 팬들은 더욱 흥분된 표정이었다고.

하지만 고양이버젼 ‘제이스타일’이 특별했던 건 비단 캐릭터 잠옷뿐이 아니었는데 바로 그가 공연 전날 아이디어를 내 직접 밤새 사인한 300개의 형형색색 탱탱볼이 객석을 향해 던져졌기 때문이라고.
그는 “올해 라스트인 만큼 팬분들께 퍼포먼스뿐 아니라, 특별한 선물을 최대한 많이 드리고 싶어 공연 전날까지도 아이디어에 골몰했다. 타이베이 시내의 탱탱볼을 모두 샀는데, 턱없이 부족했다. 정말 모든 분들에게 다 드리고 싶었는데… 조금 힘들긴 했지만 많이 좋아하신 것 같아 정말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고 소속사는 전한다. 

하지만 타이베이 팬 콘서트의 감동이 가장 특별했던 이유는 이준기가 준비한 업그레이드 버전의 ‘무조건’ 퍼포먼스. 그는 사전에 깜짝 즐거움을 나누고자 외부에 철저히 프로그램 구성을 숨긴 채 에피소드2 공연 당시 현장 반응이 뜨거웠던 ‘무조건’을 빨간 테가 인상적인 오버사이즈 안경 등 특별한 소품과 반짝이 무대 의상을 입고 등장해 불렀다. 당연히 객석은 흥분과 환호로 가득 찼고 모두 즐거운 모습이었다고.
그런데 팬들 역시 준비한 깜짝 선물이 있었는데 일명 ‘이준기 무조건 댄스 교육 동영상’. 1년 전 약속을 지켜준 그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을 하기 위해 대만팬들이 준비한 것.

그들은 이준기를 담당하고 있는 서희철 본부장을 통해 “동영상을 팬미팅 때 틀어주시면 객석의 모든 팬들이 일제히 일어나 무조건 댄스를 펼쳐 보이겠다. 물론 대표적인 히트 아이템인 빨간색의 미용집게 핀도 준비될 것. 준기씨는 절대로 몰랐으면 한다. 그에게 가진 고마움을 어느 한 사람이 아닌 모두의 마음으로 알려 주고 싶다”고 밝혔다고.

현장에서 이준기와 대만팬들은 서로 “이런 게 바로 이심전심, 아마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순간이 될 것”이라고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이준기가 이제껏 아시아 팬과의 만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한 2009년 팬콘서트 활동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 라스트 팬콘서트로 특히 이번 만남이 더욱 특별한 것은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그가 작년 대만팬과의 약속을 지켰기 때문. 더욱이 “지난해에는 공연이 아닌 팬미팅 형식의 행사였으나 1년여를 기다려준 데 대한 진심을 표현하고자 준기씨가 팬콘서트로 변경한 것은 물론 올해 마지막 팬콘서트 장소로 정해, 그 의미를 뜻 깊게 하고자 했다”라고 소속사는 밝혔다.

그의 이런 선택에 대해 팬콘서트를 취재하던 대만 현지 언론의 기자들은  “이준기는 대만팬들 사이에서 1년 전부터 ‘프라미싱 맨’(Promising Man)’이라고 불린다”고 얘기했다고.
대만팬들은 이준기가 24일 타이베이 공항에 입국하는 그 순간부터 27일 아침 출국하는 순간까지 한시도 그의 곁을 떠나지 않을 정도로 깊은 애정을 아끼지 않았으며 특히 이동시에는 노란색의 대만 택시가 기본 스무 대 이상 따라 다니는 진풍경이 연출됐다고.

더욱이 묶고 있던 쉐라톤 호텔은 이준기 특별팀을 구성한 것은 물론 당연히 그가 머물고 있는 방 앞에서는 경호원과 호텔 매니저가 함께 24시간 대기하기도 했다.
이에 쉐라톤 호텔 타이베이의 수석 세일즈 매니저인 안드레아는 “준기씨가 묶고 있던 17층은 특급 스위트층으로, 보안 카드키 없이는 출입이 불가능한 곳이다. 팬들이 자꾸 층을 바꿔서 숨어들어 오셨다. 평소 해외 스타가 머물면 비슷한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지금껏 겪어 본 바에 의하면 이상 행동을 보이거나 하는 분들은 다행히 없었고 나 역시 며칠 동안 팬들과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들은 정말 이준기씨를 원한다. 그리고 진심으로 결혼하고 싶어 한다. 때문에 그를 불편하게 만드는 일은 절대 있어서 안 되는 일이라고 얘기하더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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