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 할로윈 파티

2009.09.29 11:08:27 호수 0호

“깜찍한 공포 느껴보세요”

가을의 문턱, 주요 테마파크에서는 일제히 할로윈 파티를 벌인다. 할로윈 파티는 본래 고대 켈트인의 겨울맞이 행사에서 유래한 서양의 축제다. 그러나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가을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이미 가을 분위기로 단장한 롯데월드는 ‘할로윈 파티’, 서울랜드는 ‘고스트 헌터’, 에버랜드는 ‘해피 할로윈’ 등 가을 느낌 가득 담은 즐길 거리를 축제의 장에 쏟아내고 있다.

모두가 즐기는 빼놓을 수 없는 가을 이벤트
롯데월드…뮤지컬·퍼레이드 가족끼리 딱
에버랜드…어린이를 위한 이벤트와 선물 다양 
서울랜드…고객들이 ‘고스트 헌터’로 변신 참여


올해 할로윈 파티는 롯데월드가 선수를 쳤다. 롯데월드는 9월 첫 주인 4일부터 11월1일까지 할로윈 파티를 연다. 어드벤처 1층에 위치한 높이 17m, 폭 10m의 나무에 익살스러운 얼굴로 호박을 조각했다. 유령과 마녀의 얼굴을 새긴 호박들은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호박마을을 연상하게 한다.
롯데월드 ‘할로윈 파티’

롯데월드를 찾는 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퍼레이드도 할로윈으로 바꿨다. 퍼레이드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5시30분에 펼쳐진다. 롯데월드의 상징인 로티와 로리를 비롯해 귀여운 악마로 분장한 캐릭터, 마녀, 드라큘라 등 80여 명이 나와 퍼레이드 쇼를 펼치고 있다. 괴기스럽고 공포적인 분위기보다는 귀여운 유령 이미지다. 가든스테이지에서는 할로윈 뮤지컬 <드라큘라의 사랑>이 펼쳐진다. 오색 꽃가루가 내리는 상황에서 드라큘라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마지막 장면은 압권이다.
고객들이 직접 참여해 파티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이번 할로윈 파티의 장점.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의사를 밝힌 고객들을 뽑아 할로윈 파티 분위기를 만끽하도록 했다. 호박, 망토 등 소품과 페이스 페인팅으로 치장하고 퍼레이드 차량에 배우들과 함께 오를 수 있다. (02)411-2000
에버랜드 ‘해피 할로윈’

에버랜드는 지난 11일부터 할로윈 축제에 돌입했다. 기간은 11월1일까지.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는 ‘해피 할로윈’ 축제는 예년처럼 판타지와 모험이 접목됐다. 에버랜드가 자랑하는 올해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할로윈 어드벤처 스탬프 랠리’와 ‘유령한테 지지 마’.
‘할로윈 어드벤처 스탬프 랠리’에서는 어린이 손님이 파크 곳곳으로 모험을 떠나며 스탬프 랠리를 펼친다. 참가자는 에버랜드 입구에서 받은 보물지도 모양의 스탬프 북을 들고, 스탬프를 채우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스탬프 랠리에서 3개 이상의 스탬프를 받은 참가자가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그러려면 유령 캐릭터와 호박넝쿨로 꾸며진 ‘할로윈 미로’를 통과해야 한다. 이를 통과한 어린이 중 추첨을 통해 1만1100명은 자유이용권을 선물로 받게 된다.
‘유령한테 지지 마’는 각종 특기를 지닌 유령과 어린이 손님이 대결을 펼치는 이벤트다. 훌라후프 돌리기와 같은 대결과 게임을 통해 승리한 어린이는 캐릭터 선물을 받게 된다. 카니발 광장에서 매일 3회 펼쳐진다. 대결에서 우승한 사람은 ‘펌프킹’이나 ‘펌프퀸’의 칭호를 얻게 된다. (031)320-5000
서울랜드 ‘고스트 헌터’

서울랜드도 지난 12일부터 가을축제 ‘고스트 헌터’를 선보이고 있다. 11월8일까지 서울랜드를 찾는 입장객과 함께 진행한다. 올해는 고전적인 할로윈 축제를 탈피한다. 할로윈 유령을 대신해 ‘고스트 헌터’로 변신한 고객들이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가을축제다.
서울랜드 정문과 동문에 들어서면 호박 속에 등불을 넣은 초대형 ‘잭-오-랜턴’ 포토 포인트를 구성한다. 할로윈 분위기 조성에는 역시 꼬마유령과 여러 캐릭터가 나선다. 공원 곳곳에 현상수배 유령 조형물이 세워지며, 500m 길이의 국화 거리는 할로윈 펌프킨과 다양한 유령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이국적 분위기를 만든다. 감옥에 갇힌 유령들의 퍼포먼스 ‘호박감옥’, 게릴라 댄스공연 ‘서프라이즈 로드쇼’, 깜찍 퍼포먼스 ‘고스트 마임쇼’ 등도 어린 고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02)509-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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