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점포 창업으로 불황 탈출하기

2014.01.13 10:32:17 호수 0호

똑똑한 실속형 창업의 해답은?

최근 경기 불황으로 창업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소형점포 창업이 인기다. 소형점포는 개인 역량이나 아이템 특성에 따라 1인 창업이 가능한 것은 물론 부부나 가족 단위의 창업으로 내부적인 인력 충원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자본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대형점포들은 떨어지는 매출과 막대한 고정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반면, 소형점포들은 편리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고객 밀착형 마케팅을 실천하면서 실속을 챙기고 있다. 


차별화된 경쟁력, 낮은 인건비
수익률 극대화가 성공포인트

수제직화불닭발 전문점 ‘본초불닭발’(www.bonchofood.com)은 33㎡ 내외의 점포 창업뿐만 아니라 지하나 2층 이상의 공간을 확보하고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배달형 점포도 내주고 있다. 닭발 전문점은 소형 점포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점포비 부담이 큰 A급 상권의 대형 점포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때문에 점포 운영에 있어 가장 큰 두 가지 고정비용인 점포비와 인건비를 모두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상권에 맞는 아이템

본초불닭발 녹양점은 권리금 없는 주택가 점포에서 소자본으로 창업해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 점포를 운영하는 이순희(36) 점주는 지난해 5월 점포비 포함 창업비용 총 4,000만원을 투자해 26m²(8평) 규모의 현 점포를 열었다. 이곳은 현재 월 평균 2000만원의 매출에 월 평균 600~700만원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이 점주는 “불닭발은 대표적인 서민 아이템으로 동네상권에 잘 어울린다”며, “인접 메뉴를 고르게 갖추고 포장과 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본초불닭발은 자체 생산시설에서 닭발을 세척, 손질한 후 양념까지 해서 진공 포장해 가맹점에 공급한다. 닭발을 비롯한 모든 메뉴를 100% 조리한 후 완제품 형태로 납품하기 때문에 가맹점에서는 진공 포장을 뜯은 후 데우기만 하면 된다. 
또한 본초불닭발은 기존에 닭발 요리의 주 고객층이 아니었던 20~30대 젊은 여성들을 주 고객층으로 끌어들였다. 뼈를 제거한 무뼈 닭발을 한입 크기로 먹기 좋게 잘라 여성들도 젓가락으로 깔끔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국내산 고춧가루와 9가지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양념으로 중독성 있는 매운 맛을 선사해 매운 맛을 좋아하는 여성고객들을 흡수했다.
산오징어전문점 ‘오징어와 친구들’(www.ogkk.co.kr)은 33㎡(10평) 정도의 점포라면 창업이 가능하다. 메뉴는 싱싱한 산오징어를 이용한 회, 볶음, 통찜, 순대, 튀김 등 다양한 오징어 요리와 광어, 쭈꾸미, 전복, 낙지, 멍게 등 해산물을 이용한 회, 탕, 전골 요리들로 구성했다. 오징어요리는 조리가 간편해 가게 운영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오징어를 잘라주는 세절기라는 기계를 이용하기 때문에 주방직원 한 사람과 홀직원 한 사람이면 운영이 가능하다. 오징어는 산지경매를 통해 본사에서 직접 공급하고, 육수, 소스 등 식재료도 본사에서 가공해 공급함으로써 주방 인건비 부담을 덜었다. 덕분에 ‘오징어와친구들’의 모든 메뉴가격은 1만~1만5000원대로 저렴하지만, 가맹점주의 투자대비 수익률은 매우 높다.
소형점포의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테이크아웃 판매가 필수. 불황에 지갑을 닫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가격 부담이 적고 소량 판매가 가능한 아이템들이 인기다.  
대표적인 아이템이 도시락 전문점. 최근 도시락은 점심 값을 아끼려는 알뜰 직장인, 식사준비 시간을 줄이고 여가시간을 늘리려는 싱글족, 캠핑 등 나들이객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테이크아웃형  제격

도시락전문점 ‘한솥도시락’(www.hsd.co.kr)은 손님이 직접 점포에 와서 도시락을 사가는 테이크아웃 방식을 도입해 33㎡ 이내에서 창업이 가능하다. 큰 점포가 필요치 않아 점포비를 대폭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조리와 포장만 하면 되기 때문에 배달 인력이나 매장 서비스 인력을 줄여 인건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한솥도시락의 인기 비결은 다양한 메뉴와 질 좋은 재료, 그리고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주 메뉴의 종류만도 30가지가 넘어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좋은 재료를 쓰는 것은 기본. 쌀과 김치는 100% 국내산을 사용하고 소시지에 사용되는 돼지고기도 국내산을 쓴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3000~5000원 정도에 불과해 주머니 가벼운 학생은 물론 점심 값이 부담스러운 직장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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