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여당시절 철도파업 '말바꾸기 발언' 논란

2013.12.24 10:06:21 호수 0호


[일요시사=정치팀] 문재인 여당시절 철도파업 '말바꾸기 발언' 논란



새누리당은 23일, 참여정부 시절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이던 문재인 의원의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한 발언을 두고 맹공격했다.

강은희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03년 6월, 철도노조가 파업했을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노사문제에 대해 "문 수석이 '노조가 복귀의 전제 조건을 달아선 안 된다. 철도 파업의 경우, 대화와 타협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공사화 반대 등 정부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도 언급했다.

새누리당이 문 의원의 철도 노조와 관련된 발언을 언급한 것은 문 의원이 전날(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왜 이리도 강경하십니까. 대화와 타협이 먼저여야지. 공권력이 먼저여서는 안된다"고 정부를 비판하고 나서면서부터다.

새누리당의 이 같은 비판에 대해 문 의원 측은 당시 참여정부에서는 대화를 통해 노조 측의 입장을 많이 수용했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문 의원 측 관계자는 파업 지도부를 강제로 체포하거나 노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지 않고 농성 중이던 철도 노조 조합원들을 해산하는 게 주목적이었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문 의원의 이 같은 말바꾸기에 대해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냐?"며 말바꾸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문 의원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도 들린다.

반대로 "당시 한나라당이 철도파업에 강경하게 대응하라고 노무현 정부를 닥달하고 무능한 정부라며 비난했으니 그랬지"라며 문 의원을 옹호하는 누리꾼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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