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시장이 커지면서 ‘스타’ 연예인을 기용해 마케팅에 나서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스타 전속모델은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 가맹점 매출 상승에 큰 도움을 준다. 해당 브랜드와 스타의 이미지가 맞을 경우 그 효과는 더욱 극대화 된다.
스타의 이미지에 기업의 마케팅 전략 담아
최근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을 중심으로 젊은 스타급 연예인들을 동원, 젊은 브랜드 이미지로 변신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수제햄부대찌개전문점 ‘박가부대찌개/닭갈비’(www.parkga.co.kr)는 최근 가수 ‘존박’을 모델로 발탁했다.
젊은 층 이끄는 데 기여
박가부대 관계자는 “존박의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가 ‘건강한 먹을거리’ ‘훈훈한 정을 나누는 건강지향 부대찌개’를 표방하는 박가부대와 잘 어울린다”며 “2030 젊은 층 타깃 마케팅을 위해 모델로 선정, 젊은 층의 폭발적인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존박은 뛰어난 가창력과 따뜻하고 자상한 이미지로 수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KBS2 ‘우리동네 예체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예능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박가부대는 존박을 내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온라인과 SNS 채널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박가부대는 38년 전통의 ‘원할머니보쌈·족발’(www.bossam.co.kr) 제2브랜드로, 국내산 한돈만을 엄선하여 만든 참숯훈연수제햄과 시원깔끔한 건강한 맛으로 부대찌개 마니아층을 이루고 있다. 또한 신선한 식재료만을 사용하고, 특화된 방식으로 박가부대만의 메뉴를 선보여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참숯바비큐치킨전문점 ‘훌랄라’(www.hoolala.co.kr)는 인기 개그맨 김준현에 이어 MC겸 개그맨 신동엽을 전속 모델로 발탁, 지난 11월부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해외 전속모델로도 활동
김병갑 훌랄라 회장은 “국민들이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짊어진 무거운 짐을 ‘훌훌’ 벗어던지고 웃을 수 있도록 맛좋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훌랄라가 지향하는 바”라며 “평소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국민들을 웃게 만들어주는 신동엽 특유의 이미지가 회사의 지향점과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www.caffebene.co.kr)는 론칭 초기부터 스타, 드라마/영화 PPL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며 마켓리더로 성장해왔다. 커피전문점에서는 드물게 대기업 계열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한예슬, 송승헌, 장근석 등 국내 톱스타를 전면에 내세워 스타마케팅을 시도했다.
배우 한예슬은 그 인연을 5년째 이어가는 인물 중 하나로, 국내에 이어 중국에서도 카페베네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겨울 메뉴 모델로 개성 만점의 인기 그룹 ‘크레용팝’을 발탁했다. 지난 11월 선보인 카페베네 팥에동동 단팥죽 시리즈는 전통 간식인 팥죽을 젊은 세대의 입맛을 고려한 카페형 디저트로 재탄생시킨 신개념 메뉴로, 크레용팝을 홍보 모델로 기용해 단팥죽의 특징을 재미있게 풀어낸 주제곡과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SNS 채널을 활용한 다채로운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인기를 끌고 있다.
모든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이 같은 스타마케팅을 진행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막대한 마케팅 비용이 들지만 투자 대비 효과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기업의 스타마케팅은 가맹본사의 재정자립도, 자금력 등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물류유통을 통해 가맹본사가 지속적인 수익을 얻지 못할 경우 막대한 비용을 들여야 하는 스타마케팅을 진행하기 어렵다.
자칫 무리한 스타마케팅은 가맹점의 제품 판매가 인상이나 가맹본사의 재정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맹점들에게 광고비 부담을 전가할 경우 가맹점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가맹점 이탈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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