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처형, 권력 앞에선 '고모부도 없었다'

2013.12.13 09:09:36 호수 0호

[일요시사=사회2팀] 장성택 처형, 권력 앞에선 '고모부도 없었다'



장성택, 국가 전복 기도죄로 처형

북한이 13일, 김정은 노동당 제1 비서의 고모부이자 북한 내 2인자로 통하는 장성택을 처형했다고 발표하면서 장성택 숙청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북한 측은 장성택이 국가 전복을 기도한 반역자라고도 밝혔다.

이 같은 발표는 북한이 국영 방송을 통해 장성택이 부패와 마약 사용, 도박, 부적절한 여성 관계 등 방탕하고 타락된 생활로 인해 모든 직위에서 해임했다고 밝힌 지 불과 며칠만에 나왔다.

북한 중앙통신은 당과 국가의 최고 권력을 장악하려는 야심 아래 비열한 음모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가를 전복시키려 기도한 것을 포함한 장성택의 범죄를 심리할 특별군사재판이 12일 열렸고 장성택의 처형을 결정했으며 이러한 결정 후 곧바로 처형이 집행됐다고 전했다.


2년 전 김정일의 사망으로 김정은이 권력을 승계할 때까지만 해도 김정은의 권력 강화를 위한 가장 강력한 조력자로 간주됐던 장성택의 처형은 김정은이 자신의 권력을 공고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사진=뉴시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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