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창당 가시화 "28일 직접 말씀드리겠다"

2013.11.22 14:07:29 호수 0호


[일요시사=정치팀] 안철수 신당창당 가시화 "28일 직접 말씀드리겠다"

그 동안 정치권에서 '설' 수준으로만 떠돌던 '안철수 신당' 창당이 윤곽을 드러냈다.

무소속인 안철수 의원은 22일,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안철수 의원은 정치세력화와 관련해 오는 28일에 직접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의원실 측은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추후 알려드리겠다"고도 말했다.

안 의원 측은 그 동안 정치인으로서의 몸집을 불리기 위해 안팎으로 담금질을 해 왔으며, 이제 어느 정도 진용이 꾸려진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신당 창당 소식이 공식화되면서 정치권에도 신당창당과 관련해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호남에서도 안 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상당한데다가 대전지역의 지지세력 중의 하나인 '대전포럼'도 지역창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지 않겠느냐는 해석이 강하다.

실제로 지난 18일, 여론조사 기관 '모노리서치'의 설문 조사 결과, 창당 소식이 전해지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신당 지지율은 민주당의 2배에 육박하는 2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47.3%, 민주당은 13.7%, 무당층 8.8%) 

여권 일각에서는 안철수 신당이 "태풍 속의 찻잔이 되지 않겠느냐?"며 애써 파급력을 축소하려는 분위기도 읽힌다.

한편, 안철수 신당 창당 이후 조경태 등 민주당 몇몇 인사들은 창당에 동참할 가능성을 비친 바 있는 만큼 야권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의원이 가급적이면 당을 빨리 만들었으면 한다”면서 “여당과 현 정부가 잘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따끔하게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해서 국민이 잘 먹고 잘살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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