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비리'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 인사청문회서 '재점화'

2013.11.15 12:00:27 호수 0호


[일요시사=사회2팀] 감경철 CTS 기독교TV 회장에 대한 비리 의혹 논란이 15일, 다시 한번 불거졌다.

전날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감 회장의 비리 의혹에 대해 김 후보자에게 질의하면서부터다.

서 의원은 이날 CTS 기독교TV 신사옥 건축 과정에서 감경철 회장이 공사비를 과다계상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의혹과 관련해 "시민들이 피눈물을 흘리지 않게 보살펴 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CTS 기독교TV는 알고 있는데, 제가 수사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서 의원이 "10개월 정도 조사하다가 무혐의 처리가 나왔는데, 해당 사건을 수임했던 변호사가 전 대검찰청 간부라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대검은 사수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고, 서 의원은 재차 "많은 서민들이 피눈물을 흘리지 않게 이 내용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보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한 목회 단체는 지난1월, 박근혜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경철 CTS 기독교TV 회장의 비리 의혹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요구했다.

2000년 7월 1일, 사장으로 취임했던 김 회장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간 서울 노량진에 위치한 CTS 신사옥 건축 과정에서 약 150억원의 비용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신한캐피탈과의 채무조정 과정에서의 횡령 의혹, 쌈지공원 매입 과정에서의 횡령 의혹 등으로 검찰에 고발됐었다.

하지만, 당시 검찰은 CTS 사옥과 감 회장 가족 소유의 골프장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횡령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2012년 11월 1일, 감 회장에 대해 무혐의 처리를 내린 바 있다. 

또, 수억원의 회삿돈 횡령 혐의(업무상 횡령)가 드러난 감 회장의 아들이자 충북 청원 소재의 골프장 운영업체 O사 대표 감모(37)씨와 전 대표 박모(69)씨 등 임직원 3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하는 데 그쳤다. (사진=뉴시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