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포차’ 전성시대

2013.11.11 10:45:31 호수 0호

저렴한 안주·푸짐한 양 
복고열풍 속 ‘인기몰이’

사람들은 해마다 찬 바람 부는 겨울이면 따뜻하게 품어주는 포장마차를 떠올리곤 한다. 그래서일까? 겨울을 앞둔 가을에는 언제나 포장마차 창업 문의가 더욱 많아진다. 요즘 포장마차는 과거의 정겨움에 화려한 안주와 세련된 인테리어까지 더해져 더욱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주점 관련 창업의 대세는 단연 ‘포차’를 꼽을 수 있다. 가히 포차 전성시대로 불릴 만하다. 실내 포장마차를 뜻하는 포차는 서민들이 자주 찾는 저가형 주점으로 보통 노점상 형태인 포장마차의 불안정한 단점을 해소한 아이템이다. 지속되는 불황 속에서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가격과 푸짐한 양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포장마차로 유혹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과 성별, 세대를 아우르는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포차주점의 인기 요인은 불경기에다 서민적 정서라는 것도 있지만, 복고열풍의 트렌드도 한몫하고 있다. 또한 상권을 크게 타지 않으면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포차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이처럼 높은 시장성을 확보한 포차는 창업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예비창업자의 입장에서 쉬운 아이템은 아니다. 초보창업자는 점포 개설 시 운영 노하우가 부족하기 때문에 가맹점을 시작으로 자영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가맹점을 선택하면 주방 운영은 쉬운 편이다. 대부분 가맹본부는 가맹점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식자재와 소스 등을 원팩 제품으로 공급한다. 초보 포차 창업자도 본사 교육만 이수하면 직접 요리할 수 있어 주방장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포차는 비수기와 성수기가 따로 구별 되지 않으며, 비수기보다는 성수기 기간이 길어 안정적이고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더욱이 프랜차이즈 포차의 등장으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실내포차가 많이 생겨나고 있어 고객층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젊은 층과 여성들의 포차 방문 횟수가 늘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프랜차이즈 포차 브랜드들도 수십여 개 이상 등장해 가맹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창업전문가들은 “계절의 특수성을 이용해 포장마차를 창업하면 수익에 한계가 있다”며 “화려한 마케팅에 현혹되기보다는 눈으로 확인하고 발품을 팔아 수익성이 검증된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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