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개구리 발견, 3만분의 1 확률 뚫었다

2013.11.07 16:32:32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황금개구리 발견, 아산시 일대 습지서 2마리



황금개구리 발견 소식이 최근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6일 '전국내륙습지 모니터링 조사' 중 지난 6월 충남 아산시 일대 습지에서 백색증(albinism) 참개구리(Rana nigromaculata) 올챙이 두 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백색증 참개구리는 온몸이 황금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현재 국립습지센터로 옮겨 이들의 성장 과정을 관찰하고 있다.

백색증 참개구리는 보호색이 없어 포식자에 쉽게 노출되고 먹이를 잡기도 어려울 뿐 만 아니라 자외선에도 매우 약한 것이 특징으로 백색증 개구리가 발견될 확률은 3만분의 1에 그칠 만큼 희귀하다.

국립습지센터는 앞으로 관련기관과 협력해 이들의 혈액을 소량 채취해 염색체와 유전자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립습지센터는 백색증을 나타내는 양서류에 관한 국내외 사례와 문헌자료를 수집하고 백색증 참개구리의 형태와 성장 과정을 분석해 그 연구결과를 오는 12월 한국양서·파충류학회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습지센터 관계자는 "백색증의 희귀형질을 가진 참개구리의 발견은 습지가 가진 다양한 생물 서식처로서의 기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내륙습지 모니터링 조사'는 국가 습지정책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올해는 전국 총 19개 권역 가운데 6개 권역을 대상으로 습지유형, 물리적 현황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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