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교·콘크리트박스교 장점 더한 합성거더 개발 성공

2013.09.27 15:37:31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강재교·콘크리트박스교 장점 더한 합성거더 개발 성공 



기존 강재 교량과 콘크리트박스 교량의 장점을 더한 신개념 공법이 등장했다.

삼표건설은 건설기술연구원, 한국교량개발연구소와 함께 국내 최초로 620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SB(Steel Box) 합성거더(girder)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B합성거더는 강재 거더를 기본으로 내부에 콘크리트를 충진하는 방식으로 개발했다. 기존 공법의 장점만을 발현토록 유도한 것으로,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SB합성거더는 내부 콘크리트 충진으로 거더의 좌굴과 비틀림을 방지, 교량붕괴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했다. 외부 강재가 내부 콘크리트를 둘러싼 만큼 콘크리트의 염해를 막아 사용연한을 높인 점도 강점이다.

콘크리트를 충진한 만큼 공사비를 상승시키는 강재의 사용량이 적어 경제성이 우수한 편이다. 40m 경간(徑間·교각 사이 거리)의 경우 강교량 대비 강재투입량 81.1%, 50m 경간의 경우 72.5% 등으로 경간이 길수록 강재 사용량이 적다.


제작의 간편함은 물론 현장가설 여건에 따라 타설 방법의 선택이 가능해 시공성도 우수하다. 경간 50m에서 120m 도로교에 적용 가능한 SB합성거더(타입 C)의 경우 발주처에서 원하는 대로 곡선 디자인 등으로 다양하게 설계할 수 있다.

삼표건설은 최근 용인시 남동 소재 명지대 하이브리드 구조실험센터에서 공개실험을 통해 이 같은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정적성능을 평가한 이번 실험에서 50m 길이의 SB합성거더는 최고 620t을 버텨 기존 교량의 평균 지지력(약 100t)의 6배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삼표건설 박재홍 차장은 “SB합성거더는 기존 교량 시공법의 강점을 더한 것으로 안전성과 경제성이 매우 우수한 제품이라”며 “철도교량 등의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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