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구속 수감, 검찰 수사 '고삐'

2013.09.06 10:56:26 호수 0호


[일요시사=정치팀] 이석기 구속 수감, 검찰 수사 '고삐' 



국정원이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날 법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를 통해 전날 구속된 이 의원을 서울 내곡동 국정원 본원으로 데려와 조사하는 등 수사에 고삐를 당기는 모양새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됐던 홍순석 부위원장과 이상호 수원진보연대 지도위원,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압수수색과 함께 체포된 이들은 국정원에서 10일의 구속기간을 모두 채운 뒤 검찰에 송치되는 것으로 다시 최장 20일간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된다.

이들은 국정원 조사과정에서 진술을 거부했고 일부는 수사에 항의하는 의미로 단식투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법정에서 말하겠다"는 이들을 상대로 검찰이 어떤 수사로 증언을 들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우선 이들의 주된 범죄 혐의인 비밀조직 'RO'의 실체를 밝히는 데 주력하는 한편 북한과의 연계성, 조직의 자금흐름 등을 집중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단이 불법 수사, 증거 불충분 등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검찰은 현재까지 알려진 녹취록 이외에 얼마 만큼의 추가 증거들을 확보할 수 있느냐도 향후 수사의 관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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